복음주의의 거장 빌리 그래함 목사가 향년 9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빌리 그래함 목사는 1939년에 목사 안수를 받고, 1954년 런던에서부터 시작해 전 세계를 다니며 전도집회를 이끌었다. 60여 년 그를 통해 복음을 접한 사람의 수는 약 2억1000만 명에 이른다고 전해진다.
고 빌리 그래함 목사는 한국과도 깊은 인연이 있다. 6·25 한국전쟁 당시 1952년에 처음 한국을 방문해 집회를 열었으며, 이후 1973년 여의도 전도집회에 초청돼 110만 명이 운집한 가운데 복음을 전했다. 특히 1992년 평양을 방문해 김일성 주석을 만나기도 했다.
빌리그래함복음주의협회(BGEA) 마크 데모스 대변인은 “빌리 그래함 목사가 21일 오전(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있는 그의 집에서 사망했다. 그는 암, 폐렴 및 기타 질병을 앓고 있었다”고 전했다.
고 빌리 그래함 목사는 2007년 아내인 루스 벨 그래함과 사별했으며, 슬하에 5명의 자녀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