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친구·성도 모두 결국 ‘근로자’

  • 입력 2018.02.27 18:45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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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위한 상담 프로그램 EAP

근로자지원프로그램 EAP 자격규정 운영하는 한국가족예술상담협회

“기독교적 가치 바탕으로 세상을 밝게 만들 작은 등불 역할 감당”

상담전문가 양성과 상담에 대한 다양한 학문적 연구를 위해 설립된 기독상담연구원이 (사)한국가족예술상담협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활동반경을 넓혔다.

(사)한국가족예술상담협회(이사장 구미례, 이하 협회)는 상담사로서의 소양과 인격을 갖춘 전문 상담사들의 협의체로, 전문성과 경험을 토대로 하여 바쁘고 복잡한 세상에서 갈등이나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꿈과 사랑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기독교적 가치를 바탕으로 세워져 행복한 가정,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이바지하고자 활동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상담교육과 임상수련을 통해 가족문화에서 비롯된 개인과 가족을 상담할 가족문화상담사를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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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례 이사장
 

구미례 이사장은 “연령이나 성별, 인종과 문화에 관계없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만국공통표현인 음악, 그림, 놀이, 드라마 등의 다양한 상담기법을 통합한 가족문화상담을 통해 개인과 가족을 치유하려한다”고 밝혔다.

특히 협회는 경제성장에 따른 사내외 복지와 함께 감정노동자 보호법 시행령을 앞두고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 Employee Assistance Program)의 필요성을 발견하고, 2014년부터 전문성을 갖춘 EAP 전문가 자격규정을 개설하기도 했다. 현재 EAP 전문가 국가공인자격이 등록돼 있으며, 협회 주관 하에 교육 및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구 이사장은 “가족상담을 통해 수많은 내담자들을 만나다보니 내담자도 대부분 근로자였고, 내담자의 가족들 대다수도 근로자였다. 근로자가 처해있는 현장과 상황, 여건, 그들이 겪는 모든 일들이 상담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며 근로자와 가족들을 아우르는 상담 프로그램인 EAP를 개발하기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특히 구 이사장은 협회가 세상을 밝게 만드는 작은 등불의 역할을 감당하기 원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세상을 밝게 비추는 빛이 되는 작은 등불인 우리가 행복해야 이 일을 감당할 수 있는 것 같다. 국가공인 자격 외에도 협회가 계획하고 있는 많은 일들이 있기에 저 스스로도, 회원들도 각자의 자기계발과 건강을 위해 기도하며 나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구 이사장은 ‘상담목회’의 필요성에 의해 ‘전문성’은 결여된 상태에서 남발되는 상담 자격증 세태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이제는 목회자들도 체계적인 상담훈련이 요구되는 시대다. 그래야 성도들을 상담할 때 전문적인 접근이 가능해진다”며 “최근에는 각 대학마다 사이버교육이 잘 운영되고 있으니 전문 자격규정 취득을 위한 기본 학점 이수와 임상경력 쌓기 등 체계적인 상담훈련을 받아보시기를 권한다”고 제언했다.

협회는 EAP 전문가(수련감독, 1급, 2급), 가족상담전문가(수련감독, 1급, 2급) 자격규정을 진행하고 있다.(http://www.kaf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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