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대한 이해, 삶의 질 풍성케 해”

  • 입력 2018.03.14 18:06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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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삶을 지향하며 행복한 죽음을 준비하는 문화, ‘웰다잉’ 확산을 위해 힘쓰고 있는 아름다운교회(안도현 목사)가 2018년 고난-부활주간을 맞아 ‘품위 있는 죽음을 위한 웰다잉 연습’을 주제로 3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아름다운교회는 매년 고난-부활주간에 자필유언서 쓰기를 진행하여 웰다잉 문화를 이끌어왔다. 올해는 기독교인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자필유언서 쓰기, 웰다잉 영화상영, 영상편지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3월15일 저녁 8시에는 웰다잉 다큐영화 ‘미니멀리즘’ 상영을 통해 버리고 단순하게 사는 사람들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며, 18일 주일에는 죽음을 앞두었다는 전제 하에 가장 소중한 한 사람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는 시간이 진행된다. 3월22일 저녁 8시에는 웰다잉 다큐영화 ‘엔딩노트’를 통해 죽음을 준비하는 방법으로 ‘버킷 리스트 작성’을 소개한다.

3월25일 오후에는 각당복지재단 윤득형 목사를 강사로 사전의료연명의료의향서 작성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며, 3월29일 저녁 8시 자필 유언서 쓰기 시간을 가진다. 특히 부활주일인 4월1일에는 배우 故 김영애, 최강희 주연 영화 ‘애자’를 감상한 후 ‘나의 장례식’을 주제로 입관 체험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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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를 기획한 안도현 목사는 폐암 말기 발병을 통해 암환우를 돌보는 사역으로 방향을 전환한 웰빙·웰다잉 전문가다. 그가 목양하고 있는 아름다운교회는 착한 결혼식, 착한 장례식을 홍보하고 몸소 실천하는 교회로 지역 내에 소문이 자자하다. 특히 강원도 사랑이 있는 마을에서 암 환우들을 섬기는 사역에도 나서고 있다.

안 목사는 “죽음과 삶의 문제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아 죽음의 참된 의미를 알아야 삶의 아름다움도 발견되고 목표도 선하게 세워진다”며 “죽음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삶의 질을 보다 풍성하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삶의 완성을 위하여 하루하루 주어지는 날들을 마지막처럼 최선을 다해 살며 후회 없는 인생의 매듭을 지으시기를 바란다”며 “특별히 고난과 부활주간을 맞아 준비한 이번 행사를 통해 웰빙과 웰다잉의 참된 가치를 발견하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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