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교회들 ‘필통콘서트 for 민도르’ 마련

  • 입력 2018.03.20 16:40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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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통에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제3세계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필통미니스트리의 필통콘서트가 아름다운비전센터(이미경 목사)와 아름다운동행교회(문정웅 목사)의 주최로 4월8일 오후5시 충북 제천 아름다운비전센터에서 개최된다.

‘필통콘서트 for 민도르’로 마련된 이번 콘서트는 제천지역의 그리스도인이 연합하고 다음세대에게 선교적 비전을 나누는 시간으로 준비되고 있다. 이날 모아진 1만원씩의 선교후원은 전액 필리핀 민도르섬에 필통으로 기부된다.

콘서트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으로 독일 쾰른음대 박사 과정중인 바이올린 연주자 유화평. 보컬리스트 전소영. 싱어송라이터로 오렌지 키즈뮤지컬 음악감독인 하이디, 춤으로 예배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열방가운데 전하는 기독문화예술 공동체 에쩨르 m.d.c. 가 참여하여 풍성한 공연을 선사한다.

문정웅 목사는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 됨을 인식하고 함께하는 만남과 교제의 축복을 말하기에 우리는 나눔과 연합의 사역을 멈출 수 없다. 각자의 다양한 색깔과 가치관이 있지만 나눔과 선교, 특별히 아이들을 향한 교육적인 마음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함께할 수 있는 공통분모가 될 수 있다”며 제천지역 교회 목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했다.

이어 “필통은 작은 것일 수 있지만 제3세계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담기에는 결코 작지 않다”며 “필통은 나눔과 선교의 통로로 상징성을 가지게 되며, 이러한 아름다운 작은 마음들이 모여 큰 사랑을 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콘서트를 통해 후원된 필통은 필리핀 민도르섬의 아이들에게 보내진다. 민도르 섬은 물이 귀해 아이들이 씻지 않고 지내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을 만큼 열악한 곳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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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목사는 “물과 옷과 음식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필통은 교육을 통해 한 인격이 성장하고 자신이 원하는 꿈을 향해 달려갈 수 있길 바라는 사랑과 양육의 정신”이라며 “어른이 되어 더 어려운 이웃을 섬길 수 있는 나눔의 마음을 가지길 바라는 교육적 가치일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필통콘서트를 함께 주최하는 아름다운비전센터 이미경 목사는 “소외된 이웃들을 기억하며 함께 손잡을 수 있도록 주위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필통콘서트는 원주의 교회 독서모임에서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청소년집회로 시작됐다. 아이들이 쓰던 것 중에 깨끗한 필통과 학용품을 기부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형태의 콘서트로 진행된 것.

하지만 중고품의 한계로 고민하던 중에 젊은 어머니들의 의견을 통해 천 필통에 그림을 그리는 필통으로 발전되어 오늘날의 필통콘서트로 자리잡았다.

이날 필통콘서트는 관심있는 누구나 자유롭게 참석이 가능하다.

(문의 010-3000-1742, 010-5711-9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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