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언론회 ‘국가기관들의 위험한 성 인식’ 질타

  • 입력 2018.03.21 18:23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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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가 지난 21일 논평을 내고 국가기관들의 성에 대한 위험한 인식을 지적하며 모럴해저드를 조장하는 것이 아니냐고 질타했다.

먼저 성소수자에 대한 문제를 언급한 언론회는 “우리 사회에서 ‘성’에 대한 이야기들이 걷잡을 수 없이 쏟아지고 있다. 그 중에 으뜸은 ‘동성애’일 것”이라며 “동성애는 마치 우리 사회에서 용인된 것처럼 ‘성소수자’로 포장하여 단골 메뉴처럼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소수자의 범위에는 다양한 사회학적 성이 있다. 근친상간, 수간자, 아동성애자 등 우리 사회의 공공질서에 반하는 행위들까지 포함시켜야 하는가”라며 “이런 성의 문제에 대하여 관대하게 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하는 곳은 놀랍게도 국가기관들이 아닌가. 그것에 가장 선봉에 선 곳이 국가인권위원회”라고 꼬집었다.

언론회는 또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산하의 간행물윤리위원회에 대해서도 적절치 못한 행정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플레이보이-한국판’ 1월호에서 전라의 여성의 자태를 묘사한 삽화와 여성의 가슴이 노출된 화보, 그리고 ‘자위의 세계’를 표현한 내용에 대하여 청소년들이 볼 수 없도록 하는 ‘청소년유해매체’ 지정 요청을 거부했다”는 것.

그런가 하면 “방송심의위원회에서는 EBS 교육방송이 음란성으로 채워진 ‘까칠남녀’ 방송 내용에 대해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간주했다. 청소년들이 주 시청대상인데 방송에서 동성애 문제, 노골적인 자위행위를 표현한 것에 대해서도 그대로 방송을 내보냈다”며 “방송을 본 학부모들이 ‘음란방송’이라고 항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방송물에 대하여 바른 방향을 제시해야 할 방송심의위원회에서조차도 공정한 판결을 내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언론회는 “이렇듯 국가 기관들과 공공기관들이 성적 기준에 대하여 관대하게(?) 관리하는 동안, 우리 청소년들은 ‘음란 문화’와 무분별한 성적 세계에 빠지게 되는 것이고, 이는 우리 청소년들이 고스란히 피해자가 되는 것”이라며 “국가 기관들이 국민이 가진 정서만도 못한 생각과 기준을 가졌다면 이들이야말로 우리 사회를 무너뜨리는 세력이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언론회는 “국가 기관은 어느 특정 일부의 비뚤어진 사람들의 생각과 성적 오남용에 대해 대변할 목적으로 세워진 것이 아니다”며 “모름지기 국가 기관은 국민 전체의 행복과 연결되어야 한다. 만약 그렇지 못할 경우 차라리 간판을 내리는 것이 낫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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