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는 ‘훈련프로그램’ 아닌 ‘날마다 해야 하는 삶의 과정’”

  • 입력 2018.04.04 09:19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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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재 목사 스테디셀러 <날마다 큐티하는 여자> 전면 개정판 출간

최근 겪은 암투병 등 에스겔서 48장 아우르는 구속사적 간증 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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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초판 발간 이후 15년 동안 13만 명 이상의 독자를 말씀묵상으로 이끌어준 김양재 목사의 스테디셀러 <날마다 큐티하는 여자> 전면 개정판이 출간됐다. 2012년 일부 개정에 이어 이번에는 에스겔서 48장 전체를 아우르는 구속사적 개인 간증을 새로이 보탰다.

특히 우리들교회 개척 이후의 부흥과 그 지경을 넓혀가는 큐티선교회 사역 그리고 최근의 암투병 등을 에스겔 말씀으로 해석한 큐티 간증이 구속사의 진수를 선보인다. 특히 이 책은 김양재 목사가 말씀묵상 운동 전파를 위해 교회 개척 이전에 설립했던 큐티선교회(QTM)를 통해 문서 사역을 본격화하며 처음으로 펴내는 단행본이라는 데 의미가 깊다.

저자는 젊은 시절 의사 청년을 중매로 만나 누구나 부러워하는 결혼을 했지만 호된 시집살이를 겪었다. 교양 때문에 누구에게도 힘든 내색을 하지 못하고, 눈만 뜨면 이혼을 생각했다는 김양재 목사.

“모태신앙에 10년 넘게 피아노반주를 하며 교회를 섬겼어도, 제 믿음은 제 자신도 속이고, 남도 속이는 믿음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성경 말씀을 통해 성령이 함께하심으로 회개하면서 시어머니와 관계가 놀랍게 회복되었고, 그 회개는 남편의 구원을 위한 순종으로 이어졌지요.”

김 목사는 말씀을 통한 삶의 변화를 경험하면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다. 이후 매일 큐티를 하면서 말씀을 날마다 한 절 한 절 꼭꼭 씹어 먹다보니 정말 말씀이 꿀같이 달아졌고, 그 말씀을 하나하나 삶에 적용하니 가치관이 변했다고 고백한다.

그렇다고 그의 삶에 고난의 고비가 끝난 것이 아니었다. 그렇게 건강하던 남편이 하루 만에 간암 말기로 세상을 떠난 것. 그러나 말씀을 조금씩 꼭꼭 씹어 묵상하고, 그 말씀을 삶에 적용하는 신앙습관은 절망스러운 사건조차 말씀으로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했다고 그는 회고한다.

이후 삶의 모든 사건마다 말씀으로 해석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김양재 목사는 큐티를 통해 살아난 간증으로 수많은 사람을 주께 인도하고, 급기야 우리들교회를 개척하기에 이르렀다.

개척 15년 만에 1만여 명이 모이는 교회로 성장한 우리들교회는 그 규모보다 신앙의 내실로 칭찬이 자자한 교회다. 별칭인 ‘목욕탕 교회’는 우리들교회 성도들이 얼마나 말씀 안에서 투명하게 죄 고백을 하고, 서로의 신앙성장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지를 짐작케 한다.

이 책은 궁극적으로 “성경 말씀으로 내 인생이 해석된다면?”이라는 화두를 던진다. 김 목사는 “성경말씀을 묵상함으로 인생의 고난을 해석하고, 말씀대로 믿고 살고 누릴 수 있다는 것은 영성이 뛰어난 어느 특별한 사람에게만 적용되는 이야기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말씀묵상은 세미나나 단기 코스로 훈련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흔히 단계별로 정해진 성경 묵상반 과정이 끝나면 마치 큐티를 다 이수한 것으로 착각하는데, 큐티는 일종의 ‘훈련 프로그램’이 아니라 ‘날마다 해야 하는 삶의 과정’입니다.”

3부로 구성된 책에서 1부는 에스겔서 말씀으로 인생이 해석된 이야기를 나누고, 2부와 3부에서 크리스천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큐티, 제대로 하는 법’이 소개된다. 시편 1면 말씀으로 선보이는 ‘맛보기 큐티’는 독자들이 따라하기 어렵지 않아서 부담 없이 큐티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양재 목사는 “날마다 꾸준히 큐티를 하다보면 가치관이 달라지고, 말씀대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참 기쁨을 누릴 수 있다”며 “이 책을 읽고 단 한 사람이라도 말씀묵상을 시작해 삶이 변화되기를 소망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저자 김양재 목사는 4대째 모태신앙인으로, 서울대 음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서울예고와 총신대 강사를 지냈다. 백석대 신대원 M.Div를 졸업한 김 목사는 2003년 우리들교회를 개척해 지금까지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우리들교회는 ‘환난당하고 빚지고 원통한 자들’이 모여 말씀으로 살아나고, 회복된 간증이 넘쳐나면서 개척 15년 만에 1만 명 이상이 모이는 공동체로 성장했다.

김양재 목사의 저서로는 <복 있는 사람은> <상처가 별이 되어> <말씀이 들리는 그 한 사람> <문제아는 없고 문제 부모만 있습니다> <100프로 응답받는 기도> <살피心>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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