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는 울음을 듣고는 있나?

  • 입력 2018.04.06 10:15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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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나라 정치권은 역시 이전과 조금도 다를 바 없는 이전투구(泥田鬪狗)와 ‘헤쳐모여’만을 되풀이하는 낡은 틀을 벗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실망스럽기 한이 없다. 6.13 지방 선거와 재보궐선거를 겨냥해서인지 여당은 야당과 일찍이 합의했던 일들조차 나몰라라하기 예사인것 같고, 한 술 더 떠 정부의 하는 일에 대한 홍보를 자신들의 선거 전략으로 이용하려 하는 눈치이다. 매 번 겪는 일이지만 선거의 계절엔 씁쓸한 일이 적지 않다. 야당이라고 해서 다를 바가 특별히 없다. 올해는 유난히 색깔별로 나뉜 4개의야당 군(群)에서 제 목소리 높이느라 서민들의 빡빡한 살림살이는 눈에 보이지 않는 듯하다. 특별히 근자에 시행된 최저임금제의 영향으로 농촌의 인력 수급에 큰 위기가 닥쳤음에도 누구 하나 관심을 가져주는 이가 없다. 농산물 가격은 늘 제 자리이거나 하락하는데 반해인건비는 덩달아 올라 가뜩이나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때에 선거운동으로 빠져나갈 인력을 어떻게 붙잡아야 할지 벌써부터 농민들은 울상이다. 농민들의 소리 없는 울음을 정치권은 듣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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