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다섯 째 딸이 이스터 쇼에 같은 반 남자 친구와 함께 간다고 신이나 있었다. 잘 다녀오라고 말을 했지만 막상 이성친구와 둘이서만 어디를 간다고 하는 것이 마음에 놓이지 않았다. 다녀온 후에 딸에게 재미있었는지 그 아이는 어떤 아이인지 물었다. 그러자 딸아이가 하는 말이 자신은 더 이상 그 아이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왜 그런지를 물어보았더니 하루 종일 8시간이나 이스터 쇼에서 함께 있었는데 말을 너무 안한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수줍어서 그런가 했는데 8시간 내내 너무 말이 없어서 자신만 말을 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고 했다
우리 교회에 이 권사님이 계셨다.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이북에서 내려오신 분이었는데 이런 이야기를 하신 적이 있다. 남편이 기관사였다고 한다. 그런데 일본 강점기 기관사들을 일본으로 강제 징용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일본으로 끌려가지 않으려고 남편과 가족들은 한밤에 몰래 야반도주를 했다. 깊이 숨어 있으려고 산속으로 들어가서 강원도 산골짜기 깊은 곳에 숨어서 지냈다. 불안과 두려움에 숨도 크게 쉬지 못하고 벌벌 떨며 지내다가 먹을 것이 떨어져서 어느 날 곡식을 구하러 산 아래로 내려왔다가 해방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한다. 그것도
유능한 의사도 병원 문을 나서면 언제든지 환자가 되어 병원 문을 두드릴 수 있다는 것을 모를 리가 없을 줄 안다. 의사들이 가운을 벗어 던진 것이 꽤 오래된 듯싶다. 시중의 범부(凡夫)들이 볼 때는 그리 오래 가야 할 것 같지 않은데 너무 오랜 시간 자신들의 유익을 위해 쏟아붓는다는 느낌이 든다. 황차 가족 중에 중병을 앓고 있는 이가 있거나 급히 수술이라도 해야 할 경우라면 그 느낌은 더할 것으로 안다.자세한 내막은 알지 못하나 중요한 것은, 의사(醫師)의 사(師)가 왜 ‘스승’ 사인지 알기나 하느냐 하는 것이다. 단순히 병을 고
부활절을 보름쯤 지났을까, 어느 날 장안의 내로라하는 어느 일간 신문의 한 페이지에는 이 시대의 잠든(?) 목회자들을 깨우는 소리 같은 신선한 충격이 전해졌다. 경기도 성남시에서 성도 수가 2만여 명에 달하는 결코 적다고는 말할 수 없는 큰 목회를 하고있는 여성 목사 한 분이 자신의 사유 재산인 수 십억원 짜리 건물을 사회복지재단에 기부한 사실이 알려졌다.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은퇴를 하면서 퇴직금과 관련하여 그리 아름다운 뒷얘기를 남기지 않는 시대임을 감안하면 현직에 있는 목사로서 매우 용기 있는 결단임과 동시에, 중요한 것은 그의
장편소설 ‘대지’로 1938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펄 벅’(Pearl Buck, 1892~1973) 여사의 한국 사랑은 유명합니다.그녀는 중국에서 선교 활동을 했던 부모님을 따라 약 40년을 중국에서 보냈음에도 평생 한국을 가슴 깊이 사랑했습니다.그녀는 자신의 작품 ‘살아 있는 갈대’에서 다음과 같이 한국에 대해서 예찬했습니다. “한국은 고상(高尙)한 민족이 사는 보석 같은 나라다.” 또 그녀가 남긴 유서에는 ‘내가 가장 사랑한 나라는 미국이며, 다음으로 사랑한 나라는 한국’이라고 쓰여 있을 정도입니다.그녀가 이렇게 한국에 대한
“보라 지금은(신약시대는) 은혜 받을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신약시대는) 구원의 날이로다” 성도는 은혜받을 만한때에 은혜를 받고 구원의 날에 구원을 받는 참 믿음안에 살아야 영육간에 승리 성공 형통의 축복을 받는다. 은혜주시고 구원을 주시는 때는 언제인가?“표적을 보여주실때”하나님은 믿지 않는자, 믿음이 약한 자들에게 확신하는 믿음을 선물로 주어 믿게하여 복을 주시려고 여러 신비한 기적의 역사, 표적을 보여주신다. 고로 표적을 본 자는 주님이 내게 대한 은혜의 역사 구원의 역사를 시작하신 것을 알고 믿음의 사람이 되고 믿음을 발전시켜
“새 한 마리가 지는 꽃잎을 물고 날아 간다 / 입에 문 꽃잎이 떨어질까 봐 / 소리를 지르지도 못하고 / 눈물을 흘리며 날아 간다 / 새 둥지로 날아가나 살펴보니 / 둥지를 지나 머나먼 세계로 간다 / 저 아득한 그리움의 세계로 / 구겨진 사랑의 편지 한 장 물고 날아간다.”이 시는 지난주 목요일 오후에 갑자기 생각나서 쓴 짧은 시 구절인데요.지난 주는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2박 3일이라도 어디라도 가서 좀 푹 쉬어보려고 하였습니다. 제주도는 왔다 갔다 하기에 너무 멀고 곤지암에 있는 기도원으로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기도원에서
많아서넘쳐서남들이 없는 것 가져서행복한 것이 아니요피해서 넘겨서남들이 겪는 것 안 겪어서행복한 것도 아니요앞날을 몰라도인생이 불확실해도주어진 시간을 예측할 수 없어도나는 행복합니다.아들을 위하여혼인 잔치에 우리를 택하신그 임금을 믿기 때문입니다.
누가 봐도 정신이 똑바로 든 사람이라면 고개를 저어야 할 인물을 막상 선거에서는 다수의 유권자가 이를 지지하여 의회로 들여보내는, 그래서 그 잘못을 더 이상 묻기 어려운 자리에 앉히는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 솔직히 말해서 사람의 됨됨이나 도덕성을 가지고 판가름해야 할 선거 본연의 목적이 사라지고 단지 인기(人氣)있는 인물이라는 점 하나 때문에 부정이나 부도덕성을 감추어 준 것이 아닌가 한다.지난 4월 10일에 끝난 대한민국 국회의원 총선거는 누가 누구의 덕을 보았는지는 판단하기 어려우나 분명한 것은 냉정히 판단해 볼 때 대한민국의
저출산 고령화 사회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교회는 또 한 번의 좋은 프로그램을 마련할 만한 기회를 놓친 것 같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불교계에서 작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나는 절로’라는 프로그램이 2030 젊은이들 사이에 적지 않은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같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마련했다는 이 프로그램은 소위 말해서 미혼 남녀들의 만남을 주선하는 자리인데 그 인기가 가히 상상 이상이라고 한다. 불교계에서 하고 있는 행사라 자칫 불교 신도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같으나 참가 대상은 굳이 불교인에 국한하지 않는다 하니
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장 장헌일 박사 ‘제22대 국회에 바란다’22대 총선 투표율이 67%로 2020년 21대 투표율 66.2%보다 높고 1992년 14대(71.9%)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총선 투표율이 60%를 넘어선 것은 2004년에 치러진 17대 총선(60.6%) 이후 16년 만이다.22대 국회의원선거는 선거 시작부터 끝까지 민심의 기저에 흐르던 거센 정권 심판론이 지배적이었으며, 민생경제 문제까지 더해지면서 국민들은 윤정부 상반기 국정 평가와 심판 귀결로 국정 전면 쇄신을 요구한 것이다. 특히 대통령 임기 내내
이런 옛날 이야기가 있다. 어떤 부자가 있었는데 이 집에는 하인들을 쓰다가 일정 기간을 채우면 자립시켜 내보내 주는 제도가 있었다. 이제 내일도 몇 명의 하인들은 종 문서를 없애고 자유인이 되게 하는 날이다. 주인은 그들을 불러서 “이제 내일이면 너희들은 자유가 된다. 오늘 마지막으로 너희에게 일을 시키려고 하는데 최대한 가늘고 길게 새끼를 꼬아라, 이것이 마지막 일이다.”라고 하였다. 종들은 두 가지 반응을 나타냈다. 대부분은 투덜거리면서 “아니 내일이면 나가는데 마지막까지 이렇게 부려 먹고 싶나?” 불평하고 원망하며 짚을 뭉쳐서
과거에는 신유 사역으로 이름난 주의 종과 교회, 기도원이 꽤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신유 사역과 관련한 소식들이 거의 들리지 않는다. 왜 그럴까? 두 가지 요소가 중복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생각된다. 첫째는 시대적 영향이고, 둘째는 신학적 영향이다.시대적 영향으로는 의료기술의 발달과 경제력 향상을 꼽을 수 있다. 과거보다 의료기술이 비약적으로 발달했다. 불치병으로 여겨졌던 질환들이 지금은 어렵지 않게 치료된다. 경제력 향상은 대중들에게 충분한 영양공급과 의료혜택을 가져다줬다. 과거 많은 사람이 절대적 빈곤에 시달렸다. 부족한 영양
‘나무로 타락한 인간이 나무로 구원을 받았다!’에스더 드발(Esther de Waal)의 에 나온다. 선악과 열매를 따먹고 죄를 지은 사람이 십자가 그리스도로 속죄를 받았다는 말이다. 이 책은 고대 잉글랜드 켈트인들의 시와 찬미와 노래를 엮어 편집한 영성기도 해설집이다. 항상 옆에 두고 묵상하며 읊조릴만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글이다.‘아, 아기사자(我旣死者)! 이미 죽은 자여! 이제 보니 여전히 살아서 고달픈 바벨탑을 쌓고 있었네. 이 기도가 영혼의 등불이 되기를! ’켈트족은 주전 4세기부터 밀라노와 아드리아 해
“여호와 하나님이 땅에 비를 내리지 아니하셨고 경작할 사람도 없었으므로 들에는 초목이 아직 없었고 밭에는 채소가 나지 아니하였으며… ”하신 말씀은 하나님과 땅과 하나님이 내리시는 은택과 들의 초목과 밭의 채소가 다 “경작할 사람”을 위해서 있음을 말씀한 것이다.“경작할 사람은 어떤 자인가?”“경작”이란 땅을 갈아 농사를 짓는 것을 말함인데 예택과 창조와 재창조의 은혜를 입고 중생한 성도들은 타락으로 황폐된 심신의 밭과 죄악된 세상밭을 갈아엎고 죄악과 불의와 불목의 잡초를 뽑아 내고 “영이요 생명이신 말씀”(요 6:63) “영생하는
제가 옛날에 쓴 ‘내 마음 강물 되어’라는 시가 있습니다.“내 마음 강물 되어 흐르고 있습니다 / 멈추라 하여도 흘러야만 합니다 / 보냄을 아쉬워 않고 돌아옴을 반기지 않고 / 다시 옴을 그리워하지도 않습니다 / 멈추지 않고 흐르는 것만이 행복이고 기쁨인 것을 흐르고 또 흐릅니다 / 미움도 원망도 슬픔도 고통도 고일 겨를 없어서 / 흐르고 흘러가고 있습니다 멈추고 붙잡는 것이 속절없는 것을 / 흘러야 행복인 줄 알기에 끊임없이 흘러갑니다”까마득한 신학생 시절, 하늘처럼 우러러 존경했던 분으로부터 받은 상처를 회상하며 쓴 시입니다.
22대 총선 투표율이 67%로 2020년 21대 투표율 66.2%보다 높고 1992년 14대(71.9%)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총선 투표율이 60%를 넘어선 것은 2004년에 치러진 17대 총선(60.6%) 이후 20년 만이다.22대 국회의원선거는 선거 시작부터 끝까지 민심의 기저에 흐르던 거센 정권 심판론이 지배적이었으며, 민생경제 문제까지 더해지면서 국민들은 윤정부 상반기 국정 평가와 심판 귀결로 국정 전면 쇄신을 요구한 것이다. 특히 대통령 임기 내내 ‘여소야대’는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조
세상살이에는 자신의 유익을 추구하느라 본의 아닌 막말(?)을 하는 실수를 더러 하기도 한다. 선의든 악의든 막말을 해서는 아니 될 것이나 어느 일에서건 더 이상 넘어서는 안 될 선이 분명히 있다고 본다. 요즘은 신문이나 방송을 보기가 더럭 겁이 날 지경이다. 선거의 본래 목적이 이기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대놓고 선거에 이기겠다고 상대방을 헐뜯는 막말을 퍼부어대는 것은 문화 국민, 문화 사회를 자처하는 우리로서는 옳지 않아 보인다.그것도 그냥 막말이 아닌, 있지도 않은 일을 만들어서 모략하는 일은 없어져야 할 것이다. 대체로 관망을
세상 곳곳에 축제가 넘쳐나는 시대라고는 하지만 이런 것도 다 축제라는 이름을 붙였다니 참으로 기가 막힐 노릇이다. 성경(聖經) 여러 곳에서 하나님이 금하고 계신 동성애를 조장하고 그것을 즐기려는 자들의 순수하지 않은 모임을 일러 그것을 ‘퀴어(queer) 축제’라고 한다니 참으로 말문이 다 막힐 일이다. 퀴어(queer)의 본래 뜻이 ‘기이한’이라 하니 평범한 보통 사람들이 보기에도 참 기이한 행위가 아닐 수 없을 것 같다. 외형으로 남장(男裝)을 하거나 반대로 남자가 여장(女裝)을 하는 것만으로도 기이한 일인데 하물며 동성(同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