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한국여성장애인대회, 화두는 ‘노동권 보장’

  • 입력 2018.07.18 13:17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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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여성장애인연합(이하 여장연)은 지난 12~13일까지 양일간에 걸쳐 서울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여성장애인 노동권 보장을 위한 제17회 한국여성장애인대회 ‘우리도 인간다운 삶 잡(JOB)으러 가~즈~아’를 개최했다.

개회식에서는 여성장애인의 인권향상과 복지발전에 기여한 활동가, 여성장애인 당사자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하여 제정된 ‘여성장애인 인권상’ 시상이 있었으며, 수상자는 자랑스런 활동가상에 부산여성장애인연대부설 성·가정통합상담소 장명숙 소장, 광주여성장애인연대 임하영 부장, 자랑스런 여성장애인상은 대전여성장애인연대 문경희 이사가 수상했다.

정부 기관·단체장, 여·야 국회의원 등 주요인사들도 참여해 축사했다. 보건복지부 장관을 대신하여 장애인정책국 장애인정책과 이상진 과장, 여성가족부 장관을 대신하여 여성가족부 권익보호과 김현원 과장, 국가인권위원회 배복주 비상임위원, 유엔장애인권리위원회 김미연 당선자, 한국장애인개발원 최경숙 원장,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 이정주 원장, 前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유영희 상임대표, 前 민주당 국회의원 장향숙, 前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전남지부 박본순 대표,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한국장애인고용안정 협회 중앙회장) 손영호 공동대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공동대표, 정신장애와 인권 파도손 이정하 대표, 한국접근가능관광네트워크 전윤선 상임대표, 한국장애인녹색재단 정원석 중앙회장, 에이블뉴스 백종환 대표, 국민연금공단 장애인지원실 송호동 실장,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홍보협력실 임미화 실장, 정의당 장애인위원회 이영석 위원장이 참석하여 여성장애인들을 지지했다.

이날 여성장애인들은 노동권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남성중심사회에서 일어나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라는 것을 알리고 개인의 특성에 맞는 노동을 통하여 주체적으로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권리를 강력히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대안마당으로 노동권 보장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여 ‘여성장애인 노동권 보장을 위한 방안’을 주제로 한 사단법인 경남여성장애인연대 서혜정 대표의 주제 발제를 시작으로 직업재활의 의미와 개선점 속에서 바라보는 여성장애인 보호작업장(이정미 사단법인 대구여성장애인연대 대표), 여성장애인 노동권! 당사자의 목소리로, 당사자가 말하는 대로!(이미진 사단법인 전남여성장애인연대 부대표), 여성장애인 활동가의 노동권 쟁취를 위한 노력과 정책제안 사례(정선희 사단법인 충남여성장애인연대 팀장), 청각장애여성을 위한 노동권 보장(안영회 한국청각장애여성회 대표), 여성장애인 고용의 과제와 대안(이정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 원장)순으로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이들은 여성장애인 노동권이 보장되는 법률의 제정이 시급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노동권을 주제로 한 지역별 퍼포먼스도 마련됐다. 여성장애인 노동권을 주제로 한 뮤지컬 형식의 중창을 준비한 충남지부, ‘따르릉’을 노동권 관련 내용으로 개사하여 플래시몹 율동을 공연한 경남지부, 노동권 주제를 가지고 ‘조개 껍질 묶어’를 개사하여 합창을 한 전북지부, 여성장애인 노동권을 글과 그림을 꾸며 블랙라이트를 이용한 공연을 광주지부가 준비하여 노동권에 대한 우리의 의지와 열망을 공연으로 표현하였다. 퍼포먼스와 문화페스티벌을 통해 전국 유형별 여성장애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 교류하고 독립의 의지를 다질 수 있는 의미있는 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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