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고신 제68회 김성복 총회장 “기대에 부응하는 종으로 섬길 것”

  • 입력 2018.09.12 19:10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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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 68회 신임총회장 김성복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제68회 정기총회가 11~12일 양일간 천안 고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강당에서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히 12:14)는 주제로 열렸다.

첫 날 임원선거를 통해 총회장에 김성복 목사(연산중앙교회), 부총회장에 신수인 목사(양산교회)와 서일권 장로(제5영도교회)가 당선됐다.

김성복 목사는 “국가와 사회가 어수선한 가운데 어느 때보다 교회가 바른 목소리를 내야 할 때다. 이런 시점에 교단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중압감과 부담을 느낀다”면서도 “하나님과 교단의 기대에 부응하는 종으로 1년 간 섬길 것”이라고 취임사를 전했다.

김 목사는 교단 현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처해나갈 것을 밝혔다. 그는 “2015년 고신-고려 통합 이후 지금까지 한 형제로 순탄하게 지내고 있지만, 경향교회가 아직 교단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 저의 임기 내에 들어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에 대해서도 “동성애는 포용할 문제가 아닌 성경적으로 선언해야 할 규범적 문제”라면서 “사회와 타협하지 않고 교회가 성경의 진리를 선포하며 바른 소리를 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은 밝혔다.

이밖에 이번 68회 총회를 섬길 임원진은 △서기 정태진 목사(진주성광교회) △부서기 정은석 목사(하늘샘교회) △회록서기 최성은 목사(남서울교회) △부회록서기 강영구 목사(마산동광교회) △회계 김충무 장로(말씀전원교회) △부회계 황성진 장로(진주삼일교회) △사무총장 이영한 목사(서울성일교회) 등이다.

고신총회 이단대책위원회(위원장 신민범)는 평소 부활 복음을 강조해 온 김성로 목사(한마음교회)에 ‘참여자제’ 판정을 내렸다. 이대위는 “김 목사가 균형을 잃은 복음을 전하고 있으며, 부활을 지나치게 강조하면서 십자가의 의미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다. 성경을 지나치게 단순화하는 경향을 띤다”고 보고했다.

이단연구가 이인규 권사(기독교이단대책협회)에 대해서도 ‘참여자제’를 결정했다. 이 권사에 대해서는 히브리서에 등장하는 ‘하늘 성소’ 개념을 문자 그대로 실제한다고 해석한 점, 특별계시가 있다고 주장하는 점을 문제삼았다.

이밖에 지난해 6월 여성에게도 목사 장로 집사 등의 모든 직분을 허용하기로 결정한 네덜란드개혁교회(RCN)에 대해 제고를 권하기로 결의했다. 예장고신 교수회는 이에 대해 “RCN 소속 교회 전체가 영성이 약해졌고, 전통 교리를 지키고자 하는 순교자적 자세, 하나님을 따르고자 하는 개혁주의 세계관 등이 약해졌다. 거대한 세속화 흐름을 물리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고신총회는 이번 총회에서 전자개표방식을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총대들은 자신이 앉은 자리에서 개인 휴대전화로 총회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접속해 인증번호를 입력하고, 원하는 후보자에게 표를 던졌다. 이 과정이 전부 전산으로 자동 집계돼 그간 선거를 위해 들였던 시간을 30분으로 단축할 수 있었다는 총대들의 호평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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