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스포츠인선교회 초청 올림픽 꿈나무, 일정 마무리

  • 입력 2019.12.30 17:18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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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를 경험하기 힘든 아시아 지역 청소년들에게 신앙과 함께 ‘올림픽 출전’이라는 꿈을 심어주기 위해 시작된 ‘아시아지역 동계 꿈나무선수 육성 프로젝트’가 6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26일 만리현성결교회에서 환송연을 가졌다.

국제스포츠인선교회(이사장 이정익 목사, 회장 이형로 목사)는 네팔과 필리핀, 태국에서 각 남·여 1명씩 6명을 국내로 초청해 썰매에 누운 채 얼음 트랙을 활주하여 시간을 겨루는 종목인 루지(luge)를 가르쳐 주었다.

지난 7일 현지 선교사들의 인솔 하에 입국한 선수들은 대한루지경기연맹의 협조로 평창 동계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국가대표 상비군들과 12~18일 합동훈련을 실시했으며, 21일 평창에서 열리는 루지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앞서 이벤트 경기를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일정 기간 동안 선수들은 신촌교회, 만리현교회, 안중나사렛교회, 예장한국총회, 은혜감리교회, 청량리교회, 곤지암교회, 강릉성결교회, 강릉중앙성결교회, 강릉푸른들교회, 부평제일성결교회, 숭실고등학교 등 전국의 교회와 학교를 다니며 집회에 참석하고, 신앙을 갖게 됐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선수들은 각 교회를 방문할 때마다 찬양과 율동을 선보였으며, 음악지도는 강성범 장로가 수고했다.

이번 초청 일정은 선교회와 함께 한국교회의 많은 후원자들의 협력의 손길로 치러졌다. 꿈나무 학생들의 홈스테이와 숙박시설 협찬은 예닮글로벌학교와 원광호 목사가 책임졌으며, 차량 및 선수 여행은 곤지암교회에서, 통역 및 선수 지도는 필리핀 임주혁 선생이 도맡았다.

본격적인 훈련과 경기에 참여함에 있어서는 대한루지경기연맹의 협력이 있었으며, 기독교대한성결교회와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 C&MA, AWF, APEC, 서울신학대학교 등의 교계의 협력이 더해져 꿈나무들의 한국방문이 더욱 특별한 기억으로 남게 됐다.

20여일 짧은 기간이었고, 경험 부족으로 정식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시범경기를 무사히 치러냈다. 특히 태국 출신 한 선수는 루지연맹 측으로부터 훈련만 제대로 받으면 2년 후 열리는 북경 동계올림픽에서 메달권 진입도 가능하단 평가를 받았다.

루지연맹 측은 “국제스포츠인선교회의 노력이 아니면 이번 행사는 연맹에서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며 “겨울 스포츠를 모르는 동남아시아지역 청소년을 초청하는 데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선교회장 이형로 목사는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동남아시아나 서남아시아의, 동계올림픽에 참석할 수 없는 나라들, 선수들을 선발해서 훈련하고 참가하게 하고, 그들은 국위를 선양하고 우리들은 스포츠를 통해 선교하고 이렇게 함께 일을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태국 출신 아타폰 와이프립 선수는 “첫 훈련 하기도 전에 좀 두려웠지만 다 배우고나니 루지를 즐길 수 있게 됐다. 태국에 돌아가 열심히 운동하고 근력 키우고 몸무게 높여야 좀 더 루지를 빨리 탈 수 있을 것 같다. 루지 비디오 보면서 전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파차라폰 탄타락 선수 역시 “여기 오기 전부터 태국에서 루지에 대해 공부하고 영상을 봤다. 저도 처음에는 두려웠지만 하다 보니 재밌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고향으로 돌아가면 모든 사람들이 저 때문에 루지가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라고 감사의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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