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코로나19 특별대책반 상시 가동하며 교회들 돕는다

  • 입력 2020.09.23 16:12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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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제105회 총회 총회장 신정호 목사 추대

“1907년 대부흥의 기틀 다잡기 위해 회복운동 전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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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사상 초유의 온라인 총회를 치른 예장통합. 혼란 속 105회기를 이끌게 된 총회장 신정호 목사(전주동신교회)는 1907년 대부흥의 기틀을 다잡기 위해 총회 주제를 ‘주여 이제 회복하게 하소서’로 잡았다.

총회를 폐회하고 2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 목사는 “오래 전부터 한국교회가 안고 있는 아픔, 모든 교회의 일들에 있어 회복하고 부흥의 운동을 회복하기 위해 주제를 정했는데 예상치 못하게 찾아온 코로나19로 인해 부담이 많이 생겼다”고 털어놓았다.

총회장으로서 임기가 시작되자마자 그에게는 총회 때 처리하지 못한 안건들이 산처럼 쌓였다. 신 목사는 “노회는 임시노회가 있고, 몇 번이나 가능한데 총회는 임시가 없다. 온라인으로 총회가 진행되면서 총대들과의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한다.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이번 총회는 개회때부터 총회와 총대 간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다. 총대들은 명성교회수습안 철회를 요구하는 헌의한부터 다루자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이는 다뤄지지 않고, 정치부로 넘겨졌다.

이에 대해 신 목사는 “총회는 어느 개인이 움직이는 것이 결코 아니다. 국가적 재난 상태이기 때문에 고심도 많이 하고, 법에 관련된 규칙이나 해석을 통해 하는 것이지 의도적으로 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일부의 불만이 있을 수 있다. 명성교회에 대해 다시 다뤄달라는 것은 헌의였다. 헌의는 부서로 들어가 충분히 논의하고 난 다음에 그 결과에 대해 총회에서 가부를 묻는 것이다. 절차에 따라 정치부에서 앞으로 논의하고 토론할 것이다. 이 사안에 대해 너무 속단하지 말고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산적해있는 사안들은 총회장 신정호 목사를 비롯한 임원회의 주도로 각 위원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며, 18개 부서장들과 올 10월 선출된 노회장들, 각 부서 실행위원 등 가능한 한 총회 전체가 함께 의논해서 해결해나가겠다는 것이 이번 105회기 임원들의 각오다.

신정호 목사는 “사실 코로나19라는 대전염병 속에 가장 피해를 입는 건 교회다. 예배를 드리지 못할 때 교회나 성도들에게 큰 타격이 온다. 초유의 상태 속에 아픔을 경험하고 있기에 총회 산하 교회들에게 대안을 마련해 제시해주는 것이 총회의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를 위해 신 목사는 ‘코로나19 특별대책반’을 마련해 상시적으로 가동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교단 안에 재난에 대한 대책기구가 이미 마련돼 있어서 전국 노회 조직이 나서서 재난 발생 시 노회별로 성금 전달 및 치유사역에 나서고 있다”며 “그런데 코로나 사태처럼 비대면이 필요한 상황에서 대형교회는 대책마련이 비교적 쉬운 반면 작은교회는 쉽지 않다. 소외당하는 곳에 어머니의 심정으로 다가가 보듬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종식될 때를 바라보며 회복운동의 밑그림도 그리고 있다. 신 목사는 “코로나19 문제가 해결되면 회개운동, 기도운동, 말씀운동, 성전 회복의 계기를 만들어 집회 등을 통해 침체되고 어려운 전국교회를 순회하면서 부흥의 기틀을 다시 마련하고자 한다”며 “소수라 할지라도 찾아가서 전국교회가 다시 하나되고, 신앙이 회복되는 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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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예장통합 105회기를 섬길 임원진은 △총회장 신정호 목사 △목사부총회장 류영모 목사 △장로부총회장 박한규 장로 △서기 윤석호 목사 △부서기 최충원 목사 △회의록서기 박선용 목사 △부회의록서기 김준영 목사 △회계 장오표 장로 △부회계 최효녀 장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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