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학교 총장 선출을 위한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총신대학교총장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조경호 이사)는 1월23일 총신대학교 회의실에서 제3차 회의를 갖고, 총장후보 재투표를 실시했다.
이들은 1월17일 첫 투표를 실시한 바 있으나 일부 후보들을 제외시킨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됨에 따라 다시 재투표를 결정한 것이다.
하지만 이날 투표 결과, 지난 1차 투표와 비교해서 큰 이변은 없었다.
압축된 후보 7인은 김성삼 목사(삼성교회), 이한수 교수(총신대신대원 신약학), 김광열 교수(총신대 신학과), 김재호 목사(동산교회), 이상원 교수(총신대신대원 조직신학), 이재서 교수(총신대 사회복지학과), 김성태 교수(총신대신대원 선교학) 등이다.
위원들은 투표에 앞서서 지난 회의에서 모집 자격 및 서류 구비 하자를 이유로 투표 대상에서 제외시켰던 임 모, 김 모 목사 등 2인을 재투표에 포함시킬지 여부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결국 위원들은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시비마저 철저히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전원을 대상으로 한 재투표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추천위원회는 재투표로 인해서 일정이 지연됐고 설날 연휴 등의 일정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2월21일 후보자소견발표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위원장 조경호 이사는 “소견 발표회 뿐만 아니라 면접과 2차 투표 등을 통해서 2월말까지 2인의 후보를 추천해서 이사회에 제출할 것”이라면서 “빠른 시일 내에 총장이 잘 선출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총장후보 재투표로 인해 후보소견발표회를 2월21일에 진행하고, 최종 2인으로 압축하는 최종 투표를 2월26일에 완료하기로 했다. 또 김영우 전 총장의 소청심사 결과가 나오는 3월16일 직후에 신임 총장 발표를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