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캄 회원 목회자로 변화되는 연수교육 프로그램 진행돼

  • 입력 2019.04.17 14:01
  • 기자명 임경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0.jpg

 

김상복 목사 “평신도목회로 패러다임 전환 속히 이뤄져야”

송용필 목사 “내가 받은 그 이상의 축복이 여러분께 임하길”

162명 안수대상자 확정…제39회 목사안수식에서 임직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연합회장 송용필 목사) 제39회 목사 안수자 연수교육이 지난 15~1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할렐루야교회에서 진행됐다.

2박3일간 이어진 이번 연수교육에는 오는 22일 목사안수를 받게 될 162명이 참석해 카이캄 목회자로서의 소양과 자질을 갖추는 교육의 기회로 활용됐다.

특히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원로)와 송용필 목사, 김영욱 박사(아세아연합신학연구원 원장) 등 내로라 하는 목회와 신학의 선배들이 매 시간 강사로 나서 따뜻한 격려와 가르침을 전했다.

김상복 목사는 ‘21세기 종교개혁: 평신도목회 시대’를 주제로 평신도목회 철학이 21세기의 새로운 종교개혁으로 불려지고 있다며 평신도목회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 목사는 “16세기의 종교개혁은 평신도들에게 성경을 돌려주었고 평신도의 ‘만인제사장’ 의식을 찾아주었다. 21세기의 새 종교개혁에서는 평신도들에게 목회적 사역을 돌려주고 있다”며 “이 새로운 목회철학은 칼빈주의에서 꽃을 피웠고 도이베르와 아브라함 카이퍼에게서 문화적 사명이란 칼빈의 신학적 개념으로 신자들의 모든 영역이 바로 영적인 사역이란 폭넓은 해석을 함으로써 평신도 사역에 큰 공헌을 했다. 평신도목회는 성령께서 제시해 주시는 21세기의 목회철학임에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목사는 “교회사에서 그랬던 것과 같이 성령께서 시대마다 깨닫게 하시는 중요한 진리들이 있다. 평신도목회 철학은 평신도목회를 주장하는 분들이 개인적으로 만들어 낸 개념이 아니고 20세기 후반에 와서 새롭게 발견되었을 따름”이라며 이것은 모세와 예수님과 바울과 베드로의 목회철학이었다“고 지목했다.

김 목사는 “주님은 ‘내 양을 돌보라’고 부탁하셨는데 목회자들의 노력만으로는 성도들을 다 돌볼 수가 없다. 하지만 평신도들이 목회적 사역을 하면 아무리 많은 이들도 얼마든지 섬길 수 있다”며 “전통적 목회는 많은 사람들을 사각지대에 방치해 두는 목회이자 제도이다. 21세기에는 새로운 평신도목회의 패러다임으로 속히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평신도 목회 운동에는 목회자들과 평신도들 사이에서 상당한 생각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종래의 사고방식은 21세기적 새로운 사고방식으로 변화되어야 한다”며 “새로운 사고의 변화 없이는 평신도목회는 불가능하다. 목회적 사역은 목사만의 전유물이 아니고 목회자와 모든 성도들의 공유물임을 깊이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이에 따라 김 목사는 패러다임 전환의 예로써 △모든 평신도도 목회자의 소명을 받는다 △ 목회는 모든 평신도들의 사역인데 목사가 돕는다 △목사는 평신도가 받은 하나님의 사명을 수행하도록 평신도를 돕는다 △모든 평신도는 교회의 목회를 하는데 필요한 은사들을 다 나누어 갖고 있다 △목사와 평신도가 목회의 짐을 함께 지고 그들은 서로를 기도로 돕는다 △모든 성도도 목회자로서 하나님과 전임목회 앞에서 목회의 책임을 진다 △교회는 소명을 받은 평신도들을 목회자가 되도록 교육하고 훈련한다 등을 제시했다.

00.jpg

이 외에도 김영욱 박사는 ‘나의 사역 비결’을 주제로, 마평택 목사(새순교회)는 ‘현대목회의 해답’을 주제로, 정연호 목사(이스라엘홀리랜드신학대학교 부총장)가 ‘유대교와 기독교의 관계’를 주제로 강의했다.

김양재 목사(우리들교회)는 ‘지금 말씀하시는 하나님’ 제하의 말씀을 전했고, 탁지원 소장(현대종교)은 ‘2019, 날마다 진화하는 이단들의 포교전략과 분석, 그리고 그 대응방안’을 주제로 오늘날의 이단과 사이비에 대한 경계심을 일깨웠으며, 이웅조 목사(갈보리교회)는 ‘건강한 교회의 8가지 특징’을 주제로 건강한 성장 모델을 제시했다.

또한 하만복 목사(헤븐포인트교회)는 ‘개척교회의 실재와 그 경험’을 통해 교회 개척을 격려하고 응원했으며, 김윤희 대표(FWIA)는 ‘성경과 일’을 주제로 일에 대한 성경적 관점을 일깨웠다.

특히 최은영 교수(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는 ‘MMPI와 MCMI의 목회적 적용’을 주제로 자신의 성격과 인성을 어떻게 적절히 목회에 활용해 나아갈 것인지 강의해 큰 관심을 모았다.

한편 연수교육에 앞서 드려진 개회예배는 박영운 목사(기획팀장)의 인도로 고성조 목사(목회기획국장)가 기도하고, 송용필 목사가 로마서 10장17절을 본문으로 ‘들으면 복이와요’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000.jpg

송 목사는 “들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성경은 말씀하고 계신다. 어릴 적 구두닦이를 하며 살아갈 때 교회 종소리가 나를 이끌었고, 하나님이 만남의 축복을 허락하셔서 미국까지 가서 공부하게 됐다”면서 “듣는 것에 귀를 기울였을 때 길이 열렸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 하시는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내가 받았던 그 이상의 축복을 내려주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수교육 프로그램 중에서는 독립교회와 카이캄이 무엇인지에 대한 오리엔테이션도 이뤄졌다.

목회기획국장 고성조 목사는 “전통과 경륜을 자랑하는 카이캄에서 여러분들이 39번째로 거행되는 목사 안수식에 함께하신 것에 감사드리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면서 “카이캄은 이제 여러분과 함께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이루어 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 국내 신학대학원 25곳, 해외 신학대학원 17곳 출신 162명이 안수를 받게 된다. 빨주노초파남보 일곱 가지 색깔이 합해질 때 아름다운 무지개가 되는 것과 같이 카이캄도 여러분과 함께 아름답게 합력하여 선을 이룰 것을 믿는다”며 “여러분들도 이번 목사안수식을 통해 카이캄의 선배 목사님들이 만들어 왔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제39회 목사고시는 210명이 접수해 서류심사와 필기고사, 면접, 인성심리검사를 거쳐 최종 162명이 안수대상자로 확정됐다. 이들은 오는 22일 오전10시 할렐루야교회에서 열리는 제39회 목사안수식에서 목사로 임직받게 된다.

0000.jpg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