횃불재단-트리니티, 한국어 D.Min 첫 졸업생 배출

  • 입력 2019.05.14 12:05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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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대학원(총장 David S. Dockery, 이하 TEDS)과 (재)기독교선교횃불재단(이사장 이형자)의 파트너십으로 2016년부터 시작된 ‘한국어 D.Min 과정’ 첫 졸업생 17명이 배출됐다.

지난 10일 미국 시카고 디어필드에 소재한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대학원 대강당에서는 제122회 학위수여식이 성대히 개최됐다.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대학원은 장로교, 침례교 등 교파를 초월하여 30여개국이 넘는 곳에서 온 약 1500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세계 석학들의 집산지로 복음주의적 운동의 선구적 역할을 감당하고 있으며, 학문과 경건의 이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이번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대학원의 5월 졸업생은 석사 116명과 박사 38명(전체 154명)으로, 이 중에 한국어 D.Min 과정 총 17명이 함께 학위를 취득했다.

이번 졸업은 여느 졸업과는 달리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각기 언어가 가진 잘못된 의미가 신학의 본질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TEDS에서는 신학적인 오류를 피하기 위해 정확한 언어의 필요성을 고집해 왔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박사과정 논문에는 영어와 프랑스어 외에는 다른 언어를 허락하지 않아왔다.

그러던 TEDS가 특별히 한국교회는 세계적으로 좋은 부흥과 성장의 모델이라는 점에 동의하며, 그러한 목회 현장의 이야기를 표현하고 담아내기에는 모국어인 한국어가 적합하다고 인정함에 따라 한글 논문으로 박사학위가 수여된 첫 사례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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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졸업예식은 개막을 알리는 기수단과 Peter Cha 교수의 메이스 베어러(Mace Bearer) 입장에 이어 Dockery 총장의 개회사, 이형자 이사장과 유승현 K-D.Min 한국대표의 축사에 이어서 본교 출신인 이동원 목사가 설교말씀을 전했다.

Dockery 총장은 “졸업생들의 희생적인 수고와 노력의 대가로 졸업을 하게 된 모든 분들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여러분들 뒤에는 항상 격려와 도움과 섬김의 수고를 아끼지 않으며 간절히 기도하는 분들이 있었음을 기억하라”고 말했다.

이형자 이사장은 “목회와 공부를 병행하며 질적 연구라는 생소한 방법으로 논문을 쓰고 힘든 구술시험까지 마친 한국 졸업생 여러분들에게 축하드린다”며 “졸업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졸업생 모두가 주님께서 부르시고 세워주신 바로 그곳에서 귀히 쓰임받는 주님의 사자들이 되시길 기도한다”고 축사했다.

TEDS K-D.Min 프로그램 책임자인 유승현 대표는 “이 과정을 통해 어떻게 하면 주님의 일꾼들을 잘 준비시키고 섬길 수 있는지 항상 고민하며 기도했다.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역사하시는 것을 눈으로 목도하며 감사할 수밖에 없었다”며 “트리니티 D.Min 과정이 상위 1%를 위한 과정이 아니라 정말로 본질에 충실한 과정이 되어 이 과정을 마치신 분들이 한국교회와 세계복음화를 위해 귀하게 사용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어 D.Min 과정’ 첫 졸업생 17명은 강연미 목사 (디아코니아교회), 강연희 목사(예드림교회), 김재윤 목사(장충교회), 박경철 목사(아산병원교회), 박인기 목사(사랑의교회), 서계원 목사(할렐루야교회), 신기섭 목사(온누리교회), 안병욱 목사(제자들교회), 유병근 목사(전주완산교회), 유정기 목사(동백사랑의교회), 윤동현 목사(새에덴교회), 이경석 목사(기독교선교횃불재단), 이병후 목사(가양제일교회), 이종민 목사(새에덴교회), 임영섭 목사(수원은혜교회), 조형래 목사(전인교회), 최정현 목사(할렐루야교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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