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는 한기총을 사랑으로 끌어안던가 여의도로 가서 정치를 하라”

  • 입력 2019.06.03 12:36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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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전광훈 대표회장의 발언으로 인한 논란이 일파만파 퍼져나가는 가운데 한국공익실천협의회 대표 김화경 목사가 지난 3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를 촉구했다.

김 목사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전광훈 목사는 오해성 발언에 사과하고 한기총은 이유불문 하나가 되라”고 요구했다.

김 목사는 “대한민국은 기독교 국가가 아닌바, 종교단체인 한기총을 특정 정치세력화 시킨 의혹과 목사로서 문제있는 정치행보 의혹이 제기된 전광훈 목사의 명명백백 이유 불문 지역감정 유발 잘못된 발언에 국민들과 한국교회는 경악 분노하고 있다”며 “전광훈 목사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정상적인 기독교 목사는 영의 생각으로 대한민국 국민인 태극기, 촛불, 여당, 야당 모두에게 영혼사랑, 사랑나눔을 실천하며 복음을 전하기에 전광훈 목사의 ‘전라도는 빨갱이’의 농담과 ‘전라북도를 떼어내 김천과 묶어서 한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동영상이 증거하는 명명백백 잘못된 발언은 한국교회 전체의 뜻이 아니기에 바로 잡는다”고 했다.

특히 김 목사는 “이러한 잘못된 주장에 기독교의 선한 이미지가 훼손됐다. 한국교회 각 교단은 각각의 입장 발표로 기독교에 실망한 국민들을 위로하고 전광훈 목사가 소속된 교단은 한국교회 생태계를 파괴하는 망언 앞에 사과”하라면서 “전광훈 목사가 국민 앞에 공식적인 사과 없을 시 제명 출교로 한국교회를 지켜주시기 바란다. 한기총 내 모든 목사 장로 및 직원들은 이유 불문 철저히 회개하고 예수님의 마음으로 하나가 되라”고 했다.

또한 “한국교회 정치 정서는 독일과 다른바, 전광훈 목사는 한국교회를 더 이상 망치지 말기 바란다”며 “주님 사랑에 붙잡힌 목사로서 정도의 길을 가려면 대한민국을 말하기 전에 한기총 모두를 주님의 사랑으로 끌어안고 가던가 아님 한기총 대표회장에서 즉시 사퇴 후 여의도에 가서 본격적으로 맘대로 정치하든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말했다.

나아가 “증경대표회장 길자연, 이용규, 지덕 목사는 전광훈 목사의 ‘전라도는 빨갱이’의 농담조 변명과 ‘전라북도를 떼어내 김천과 묶어서 한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명명백백 이유불문 잘못된 정치 발언에 책망하며 바르게 지도하지 않고 동일한 생각이면 한기총을 떠나 여의도에 가서 정치활동에 전념하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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