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용필 목사를 찾아온 플로리다 가족들

  • 입력 2019.10.22 15:18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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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송용필 목사, 캐시, 루이스, 박계심 사모

하나님이 이끄신 섭리의 삶 속에서 맺어진 새로운 가족의 귀한 인연이 축복 속에 이어지고 있어 미담이 되고 있다.

최근 미국 플로리다에서 루이스(Louise)와 존(John), 캐시(Cathy)가 송용필 목사를 만나기 위해 한국을 찾아왔다. 이들은 어린 송용필이 김장환 목사의 소개로 미국 유학을 떠났을 당시 새로운 가족이 되어 주었던 사람들이다. 이들 가족의 돌봄 덕분에 송 목사는 밥존스대학교에 진학할 수 있었고, 공인회계사로 성공적인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었다.

함경북도에서 태어난 송용필 목사는 해방 후 충남 공주로 피난을 내려왔다. 춥고 배고팠던 시절, 집안 형편이 어려워 수원역에서 구두닦이 생활을 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교회 종치기 아르바이트를 하며 교회 종탑에서 살았던 그는 예수님을 알게 됐고, 이후 그의 삶은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상상할 수 없는 은혜와 축복 속에 놓이게 됐다.

김장환 목사를 만나 미국 유학길을 소개받았고, 새로운 가정에서 공부하며 밥존스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해 공인회계사가 됐으나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목회자의 길로 들어섰다. 아내 박계심 사모도 밥존스대학교에서 만났다.

그는 한국에 어와나(AWANA)를 소개하고 IAK(International Aid Korea)를 설립하는 등 미국 기반을 십분 활용하여 한국 복음사역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그렇게 한국 어와나 총재,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대외협력부총장, (사)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 연합회장, 극동방송 부사장, 올림픽 채플린 등 다양하고 화려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이들 중 루이스는 당시의 존(송용필 목사의 미국 이름)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루이스는 “존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 식구들은 모두 너무 기대가 컸고 놀라웠다. 그때 나는 너무 어렸지만 생생히 기억이 난다”면서 “존은 학교에 열심히 다녔고 공부에 열심이었다. 우리 집은 큰 과수원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여름이면 집에 와서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좋아했다”고 회상했다.

루이스는 “한국에서 일어난 놀라운 일들에 대한 소식은 들었기에 오래 전부터 꼭 오고 싶었다. 다른 나라들을 많이 여행했지만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에 대해서는 상상하기 어려웠다”면서 “한국에 와보니 사람들의 친절한 모습이 세계 어느 나라에 비할 곳이 없다. 큰 도시에 놀랐고, 아름다운 자연 산천에 감동했다. 전쟁을 겪은 가난한 나라라고 생각했는데 미국보다 먹을 것이 더 많아서 놀랐다”고 감탄했다.

특히 “한국교회의 헌신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 하나님을 모시고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며 “사람들이 하나님께 예배하면서 하나님을 향한 사랑뿐만 아니라 이웃에 대한 사랑도 너무 보기 좋고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루이스의 딸 캐시는 “한국에 와서 어와나 교사영성수련회와 카이캄 목사안수식 등 존과 함께 다니며 그의 사역들을 봤다. 한국에 와서 보니 그는 엄청난 대 스타였다. 상상도 못했던 일인데 와서 보고 너무 놀랐다”며 “너무 자랑스럽다. 존을 돌본 일에 대해 할머니, 할아버지가 너무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송용필 목사의 일정에 동행하면서 한국을 체험하고 있으며, 오는 26~28일에는 2020 도쿄올림픽 준비를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송 목사와 함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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