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들레헴에서 골고다까지 (50)

  • 입력 2020.03.26 14:40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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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희 목사 (신생중앙교회) 
[프로필] 
◈ 크리스챤 연합신문 상임회장
 
 
 

3. 유월절 Ⅲ

2) 물 위를 걸으심(2) (마 14:22~23, 막 6:45~52, 요 6:16~21)

 

둘째, 게네사렛 호수이다.

‘무리가 옹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새 예수는 게네사렛 호숫가에 서서’(눅 5:1) ‘게네사렛’의 뜻은 ‘열 동산’이며, 갈릴리 바다 서쪽 해안도시인 가버나움과 막달라 사이에 위치해 있다. 모래와 점토 등이 잘 혼합된 촉촉하고 비옥한 토질 덕분에 게네사렛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수확량이 특히 풍부한 곳으로 갈릴리 바다에 인접한 지역 중 유일하게 경작이 쉬운 곳이다. 무화과, 올리브, 야자, 호두 등 다양한 조건을 필요로 하는 작물도 모두 잘 자란다. 복음서 저자 중 누가만이 이곳을 게네사렛 호수라고 불렀다.

 

셋째, 긴네렛이다.

‘그 경계가 또 스밤에서 리블라로 내려가서 아인 동편에 이르고 또 내려가서 긴네렛 동편 해변에 미치고’(민34:11) ‘긴네렛’은 ‘하프’란 뜻인데, 그 호수의 모양이 ‘하프’처럼 생긴데서 유래하였다. 긴네렛 바다는 언덕으로 둘러 싸여있고 기압의 하강 작용으로 갑작스런 폭풍이 몰아치기 쉽다. 북쪽의 헬몬산에서 불어오는 찬바람과 남서쪽의 아르벨산 앞의 비둘기 골짜기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의해 갑자기 돌풍이 일어나기도 한다.

 

3) 생명의 떡에 관하여 설교하심(요 6:24~71)

생명의 떡 설교는 요한복음 7대 말씀 중 하나이다.예수님은 ‘나훔의 동네’라는 뜻을 가진 가버나움의 회당에서 ‘생명의 떡’에 관한 교훈을 말씀하셨다. 물 위로 걸으신 예수님을 찾아온 무리들에게 표적이 아니라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 때문에 자신을 찾는다고 경계하시면서 썩을 양식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해 하라고 말씀하셨다. 무리들은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는데 예수님이 무슨 일을 하시는지 묻자 예수님은 모세가 하늘로부터 떡을 준 것이 아니고 하나님 아버지께서 하늘로부터 참 떡을 주시는 것이며, 그 하나님의 떡을 세상에게 생명을 주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그들은 그 떡을 항상 자신들에게 달라고 간청하였고 비로소 예수님은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것이라’(요 6:35)고 말씀하셨다.

 

한편 유대인들은 예수님에게 ‘요셉의 아들인 예수를 알고 그 부모를 우리가 아는데 자기가 지금 어찌하여 하늘에서 내려왔다 하는지’ 의아해하며 수군거렸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자신이 ‘생명의 떡’ 이심을 거듭 말씀하셨고, 조상들이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어도 죽었지만 자신은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있는 떡(빵)이기 때문에 영생을 줄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이에 더하여 예수님은 자신의 살을 먹고 자신의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영원히 산다는 것을 말씀하시면서 떡(빵)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으로, 포도주는 예수그리스도의 피로 자신을 기념하라고 말씀하셨다.

 

4) 수로보니게 여인의 딸을 치유하심(1) (마 15:21~28, 막 7:24~30)

수로보니게 이방 여인의 딸 치유는 예수께서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을 대상으로 한 치유 사역이다. 예수님과 제자들은 갈릴리 지방을 떠나 서북쪽 해안가에 있는 두로와 시돈, 즉 페니키아 사람들이 사는 국경지대로 올라가셨다.

 

수로보니게 여인

• 수로보니게 수리아(시리아)와 베니게의 합성어

• 로와 시돈 지역(페니키아)에 거주

• 마태 가나안 여인이라고 기록

• 마가 수로보니게 사람이라고 기록

• 이방여인의 돈독한 신앙과 구원 강조

• 예수님의 칭찬 네 믿음이 크도다(마 15:28)

• 예수님의 교훈 유대인의 전통적인 신앙 편견 비판

 

그 곳에서 한 귀신 들린 딸을 둔 이방 여인을 만난다. 마태복음에서는 가나안 여인이라고 기록하고 마가복음에서는 수로보니게 사람이라고 기록한다.‘수로보니게’는 이방 지역으로서, ‘수로’지방의 ‘보니게(페니키아)’라는 뜻이다. 선민의식으로 가득찬 유대인들에게 이방사람으로 여겨진 수로보니게 사람들은 심한 적대감을 가지고 있었다. 두로 지방은 가나안 정복 후 분배할 당시 두로의 방비가 견고하여서 아셀 지파가 취하지 못한 지역이다. (수 19:29, 삿1:31)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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