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담다

  • 입력 2020.05.14 15:54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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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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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임마누엘교회 담임목사

 

 

얼어있던 마음의 강가에

빛이 비춰옵니다

민들레 언덕을

방긋 웃으며 내달리는

어린아이처럼

봄 햇살 옷 입고

빛이 내게로 다가옵니다

우리 처음 만났는데

안지 오래된 사람 같고

그저 손을 잡고

길을 걸을 뿐인데

바라보는 사람마다

볼이 빨개지는 것 보니

우리 사랑이 부러운가 봅니다

우리 서로 손잡고

걸어가는 한걸음 한걸음

서로의 마음 시로 담아 부르면

설레이는 노래가 되고

나를 바라봐주는 이 아무도 없다 해도

사랑하는 내님 어깨에 기대어

따스한 봄을 바라볼 수만 있다면

그 자체로 즐겁답니다

내 사랑하는 주님

당신에게 봄을 담아 드리리다

당신은 바늘, 나는 실

평범한 일상을 하루하루 정성스레 꿰어

마음 덮을 평강을 입혀주심에 감사합니다

나를 드립니다

마음 가득 꽃피는 샬롬이 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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