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총을 가졌지만 쏘지 않는 사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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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을 가졌지만 쏘지 않는 사람 (1)

기사입력 2020.06.2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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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민 목사.jpg

하성민 목사 (소망전원교회)

 

 

 

 

 

중앙아프리카로 파송된 조지 아클레이 선교사는 전통신앙을 고수하는 원주민들에 의해 박해와 협박을 받으며 사역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원주민들은 외지에서 들어 온 선교사의 친절과 나눔을 고마워했습니다. 하지만 외부의 새로운 신앙을 거부하는 몇 사람은 선교를 방해하였습니다. 그들의 박해에도 굴하지 않고 약하고 아픈 사람들을 돌보는 선교사의 인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점점 더 높아졌습니다. 원주민들은 어려운 문제가 있으면 마을 어른들이나 주술사를 찾아가는 대신 먼저 선교사를 찾아와 상담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자신들의 위치가 선교사보다 못하다는 것을 감지한 일부의 원주민들이 조지 아클레이 선교사를 모함하였습니다. 그러고는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자기들 맘대로 죄인을 만든 후 처벌하기 위해 선교사의 집으로 몰려갔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선교사가 모함당하는 것을 알았지만 그들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자신들마저 죄인으로 몰아 함께 내쫓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교사의 집에 도착한 사람들이 홀로 집에 머물고 있던 선교사를 몽둥이로 때리기 시작하였습니다.

 

갑자기 원주민들의 공격을 받은 선교사는 집 안에 호신용으로 가지고 있던 총을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그 총을 꺼낸다면 사람들이 놀라서 도망가기는 하겠지만 다른 사람들도 다시는 선교사를 찾아오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총이 발사되기라도 한다면 그의 선교는 그 순간 끝장날 것입니다. 결국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고 맞기만 하던 선교사는 선교현장에서 순교하고 말았습니다. 선교사를 때린 사람들이 돌아가고 다른 사람들이 와서 선 교사의 장례를 지내주었습니다. 그리고 집 안에 있던 선교사의 물건들을 정리하던 원주민에 의해 장전되어 있는 총이 발견되었습니다. 선교사의 집에서 총알이 들어 있는 총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마을 사람들은 선교사의 죽음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선교사는 대항할 힘이 없어서 맞아 죽은 것이 아니라 맞아 죽으면서도 대항하지 않은 것입니다.

 

왜 맞아 죽으면서도 총을 꺼내지 않았을까?” “왜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들에게 총을 쏘지 않았을까?” “선교사가 죽으면서까지 지키려고 한 것이 무엇인가?” “자신을 죽일 만큼 미워한 사람들도 그는 사랑한 걸까?” 원주민들 중에서 가장 충격을 받은 사람들은 선교사를 때려서 죽게 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자신들은 선교사를 죽이고 싶어 했지만 그는 자신들을 살리고 싶어 했습니다. 그래서 총이 있었지만 사용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선교사가 죽은 후 많은 생각에 빠진 원주민들은 결국 선 교사가 자신들에게 정말 주고 싶어 했던 것은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모든 사람이 회개하고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고린도전서 10:31

 

성도는 총을 가지고 있지만 사용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총을 사용하면 나 하나는 살 수 있지만 나 아닌 많은 사람들이 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총으로 싸움에서 이길 수는 있어도 영혼을 구할 수는 없습니다. 사람을 구하는 것은 무기가 아니라 깨우침이기 때문입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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