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교단 105회 총회 개최…새출발 위해 과거의 잡음 덮기로

  • 입력 2020.10.20 13:46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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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교단이 지난 19일 ‘여호와 삼마의 축복으로 든든히 서가는 총회’라는 주제로 제105회기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총회장에 류다윗 목사(가수원늘푸른교회)를 선출했다. 그동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정상화를 위해 뛰었던 김정환 목사는 3년여간의 총회장 직임에서 물러나 교단 발전을 위해 협력하며 섬기게 됐다.

신임총회장 류다윗 목사는 “교단이 아직 모든 면에서 부족할 수 있지만 힘을 모으로 한 마음이 되면 강력한 총회를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며 “비록 작은 총회지만 강한 총회로 성장시켜 나아가겠다”고 취임사를 전했다.

인사말을 전한 김정환 목사는 “총회장 임기 3년간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코로나19 때문에 총회도 못할 뻔 했는데 여러분의 기도와 성원으로 우리 총회가 무사히 치를 수 있을 줄 믿는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됐지만 합동교단은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임원선출 중심의 긴급 안건들만 처리했다. 총회장 임기는 1년으로 연임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번 회기만큼은 코로나 비상시국임을 감안해 총회장이 임원진을 임명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그동안 제103회기부터 104회기까지 이어진 교단 내부의 잡음을 덮고 새롭게 나아가자는 취지로 각종 회의록 중 재판 및 송사, 갈등 제명 등에 관한 기록은 삭제키로 했으며, 관련자들을 모두 복권시키기로 했다.

회무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유사무엘 목사의 인도로 김영렬 장로가 기도하고, 이군기 목사가 시편 12편4절 성경봉독한 데 이어 엄기호 목사(한기총 직전대표회장)가 ‘입술’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엄 목사는 “다른 지체는 두 개로서 서로 보완하지만 입술은 하나로 음식을 먹고 말을 하는 두 가지 사명을 감당한다. 입이 하나라는 것은 보고 듣는 것은 두 배로 하되 말은 반만 하라는 의미”라며 “입술은 절제해야 한다. 긍정적이고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입술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입술은 서로의 아픔을 찌르는 일이 없어야 하고, 찬미의 제사를 드리는 열매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으면 우리는 존재 가치가 없다”며 “우리의 얼굴이 주님 앞에 부끄럽지 않고 희락과 사랑과 화평과 평강이 넘침으로 복이 내리는 총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합동교단 105회기 신임원은 △총회장 류다윗 목사 △목사부총회장 이승현 목사(수석) 성창경 목사(여성 목회자 대표) 이요한 목사(해외미주 대표) △장로부총회장 김영렬 장로 정원호 장로 허창식 장로 테네이옹 장로 △서기 미정 △부서기 조종삼 목사 △회의록서기 황영길 목사 △부회의록서기 강용욱 목사 △회계 유사무엘 목사 △부회계 박상운 목사 △총무 변제준 목사 △대외총무 김병열 목사 △감사 성여호수아 목사 정원호 장로 김천우 장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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