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부활절 메시지 “화해의 길로 나아가자”

  • 입력 2021.03.31 21:15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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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개신교 연합기관인 사단법인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소강석 이철 장종현, 이하 한교총)이 2021년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하고 “분열을 넘어 화해의 길로 나아가자”고 청했다.

한교총은 먼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은 용서와 화해를 향한 일대 사건이다. 하나님께서는 온 땅의 모든 인간의 삶을 향해서 참된 희망을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해 확증하여 주셨다. 지금도 여전히 이 세상을 치료하고, 구원하시는 이는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뿐”이라고 희망을 이야기했다.

나아가 한교총은 “여전한 지구촌의 코로나19 팬데믹의 고통 가운데에서 공직자들의 토지 투기로 인한 공분이 한국사회를 흔들고 있다. 국가의 공무를 담당한 공무원과 공공기관의 임직원은 마땅히 공적 책무를 우선해야 한다. 가난하고 소외된 국민들의 처지를 세밀하게 살피며 국민을 위한 국가 경영에 헌신해야 한다”며 “국가정책에 대한 신뢰는 한 번 무너지면 다시 회복하기 쉽지 않으니, 이제라도 공무담당자는 개인의 사사로운 이익을 앞세우지 말고 국가와 국민을 섬기기에 최선을 다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보궐선거 후보들과 정당들에는 극단적인 분열과 분노의 길로 국민을 이끌지 말고 정책대안을 제시하여 국민적인 화합에 치중하시기 바란다“고 요구했고, 국민들에게는 ”양보하고 타협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하여 지지하는 정당이 달라도 포용하며 함께 사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우리는 시급한 코로나19 팬데믹의 소멸과 경제만능주의로 인한 도덕적 해이를 성찰과 회개를 통해 극복해야 한다. 분노와 증오와 적대감을 버리고, 존중과 배려로 서로의 삶을 보장하는 건강한 세상을 꿈꾸며 나아가자“고 했다.

한교총은 ”한국교회는 코로나19의 소멸과 극복을 위해 전심으로 기도하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이 먼저 탄소배출 감소를 통한 기후환경 보전에 힘써 창조세계를 지키기에 힘쓰시기 바란다“며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 우리를 위해 죽으신 이의 본을 따라 평화를 이루며, 좁고 험한 길을 선택하자. 비난받는 부요보다 정직한 가난을 택하고, 논란 속의 명예보다 외로운 거룩을 택하자. 세상의 소급으로, 세상의 빛으로 부르신 소명에 따라 썩어가는 세상에서 소금과 빛으로 살자“고 당부했다.

끝으로 한교총은 ”각각 자기의 소견대로 행하며 자신의 옳음만을 주장하면 혼돈만 있을 뿐, 밝은 미래는 오지 않는다. 2021년 부활절을 맞아 인류구원을 위해 자기 몸을 버리신 그 크신 사랑을 따라 이 땅이 구원의 생명으로 충만하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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