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교회와구청협의회(회장 지형은 목사)가 2021년 부활절을 맞아 성동구 취약계층과 기쁨을 나누는 ‘부활절 희망상자’ 운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기아대책(유원식 회장)이 성락성결교회에 이 사업을 제안했으나, 지형은 목사가 성동구 전체와 함께 진행하자고 요청하여 ‘성동구의 교회들’이란 이름으로 추진됐다. 특정 교회의 이름과 후원금액을 밝히지 않고 성동구청(정원오 구청장)과 성동경찰서(남제현 서장) 등 지역사회가 함게 마음을 모으자는 취지로 ‘부활절 희망상자’ 운동을 진행했다.
성동구 교회들이 4000만원, 성동구 자원봉사센터에서 1000만원, 기아대책에서 5000만원을 후원하기로 하고 시작된 ‘부활절 희망상자’ 운동은 여러 기업체가 동참하여 총액 2억원으로 배가됐다. 따라서 한 박스당 20만원 상당의 물품을 담아 1000명에게 전달하게 됐다.
지형은 목사는 “교회는 본질적으로 사회 속의 섬이 아니라 사회 한 가운데 존재하는 동네교회”라며 “앞으로도 겸허하게 지역을 섬기는 일에 힘쓰겠다”고 인사했다.
맹일형 목사(왕십리교회)는 “희망상자 운동을 통해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이들, 특히 성동구 내 삶이 어려운 분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해줄 수 있어서 참 감사하다”며 “이 사역을 어느 개별 교회 이름이 아니라 성동구 200여 교회가 교파를 초월하여 함께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