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양병희 목사 취임

  • 입력 2014.12.15 07:3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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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연합 제4대 대표회장에 양병희 목사가 취임했다.

지난 12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감사예배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영훈 대표회장을 비롯한 교계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해 한교연 양병희호의 출발을 축복했다.

전광훈 목사(대신 총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예배는 함동근 목사(기하성 총회장)가 기도하고, 주대준 장로(한직선 대표회장)가 마태복음 7장21~23절 성경봉독한데 이어 장종현 목사(백석 총회장)가 ‘하나님이 뜻을 이루는 지도자’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장 목사는 “하나님의 뜻을 바로 알아 오직 그 뜻만을 구하고 그분의 영광만을 드러내는 것이 지도자가 가져야 할 자세”라며 “오늘 양병희 목사님이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고 한교연 대표회장에 취임하게 됐으니 오직 하나님의 뜻만을 구하는 지도자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신웅 목사(기성 총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2부 순서에서는 양병희 목사의 인사말에 이어 김요셉 목사(한교연 증경대표회장), 박위근 목사(한교연 증경대표회장), 한영훈 목사(한교연 직전 대표회장), 장석진 목사(세기총 대표회장)의 격려사와 이영훈 목사(한기총 대표회장), 황용대 목사(NCCK 회장), 황수원 목사(한장총 대표회장), 한기홍 목사(미기총 대표회장), 정영택 목사(통합 총회장), 김경원 목사(한목협 대표회장), 오정호 목사(미래목회포럼 이사장)가 축사를 전하는 등 교계 대표 지도자들의 인사가 줄을 이었다.

양병희 대표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금 한국교회는 사분오열로 침몰 직전에 있다. 우리 한교연이 한국교회를 살리는 방주가 되어야 한다”면서 “한국교회를 살리기 위해 우리 한교연이 보다 큰 틀에서 일치와 연합을 모색해야 한다. 한교연이 할 일은 한국교회로 하여금 하나되게 하고 건강하게 부흥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는 것”이라고 연합에 대한 열망을 나타냈다.

양 대표회장은 “우리가 한국교회 일치와 연합운동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일이야말로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소명이며, 복음을 이 나라와 민족의 토양에 심는 거룩한 사명”이라며 “한교연 대표회장으로서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고 건강하게 세워나가는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교연은 한국교회 앞에 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정책과 대안제시에 보다 역점을 두고 나아가야 한다. 대사회 대국가적으로 한국교회의 바른 목소리를 전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는 동시에 “한국교회의 건강성을 좀먹는 세속적이고 반신앙적인 풍조를 배격하여 바르고 건강한 신앙을 후대에 계승하는 사명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사회적 양극화를 극복하고 차별받는 소외계층의 상처를 보듬어 안아야 한다”면서 “한국교회의 현재를 걱정하고 미래를 건강하게 세우는 일에 우리 한교연에 속한 모든 회원교단과 단체의 뜻과 중지를 모아 한국사회에 그리스도의 복음의 새 바람이 불도록 혼신을 다해 사역하고 봉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축사를 전한 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은 “한국교회가 성령 안에서 하나되어 영적 지도력을 회복하고 예언자적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연합의 모든 장애물들을 걷어내고 한국교회가 하나됨을 이뤄 한국사회를 섬기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저 또한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하나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CCK 황용대 회장도 “한국교회가 하나됨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연합의 불길이 일어났으면 한다”고 말했고, 한영훈 목사도 “영성과 지성, 감성까지 두루 갖추신 양 목사님은 한교연 뿐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를 아우를 재목이다. 한국교회에 희망을 제시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각 기관에서 양 대표회장에게 축하패와 꽃다발을 전달했고, 소강석 목사(경기총 대표회장)의 축시, 최화진 교수(미국 나약대 음대)의 축가, 이종윤 목사(한국기독교학술원장)의 축도 순으로 이어졌고, 3부에서는 임원 및 상임위원장과 특별위원장에게 임명장이 수여됐다.

양병희 목사는 고려대학교와 동 대학 정책대학원을 졸업하고 감리교 신학대학교 선교대학원과,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 캘리포니아 신학대학원 목회학 박사를 취득했다.

예장 백석 증경총회장, 한 장총 증경 대표회장, 서울경찰청 경목회장, 서울시교시협의회 회장, 경찰청 교경중앙협의회 증경 대표회장, 신망애 복지재단 이사장, 고려대학교 교우목회자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동북아한민족협의회 대표회장, 영안복지재단 이사장, 한국성서공회 이사, 기독교연합신문사 사장, 영안장로교회 당회장으로 34년째 시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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