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예수님처럼’ 결단과 헌신으로 드려진 2021 더온누리교회 임직예배

  • 입력 2021.05.25 16:20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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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더온누리교회(정용비 김종홍 목사)가 4월24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도 교회의 귀한 일꾼들을 세우며 하나님 나라 확장에 중단없이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123명의 임직자들은 신구약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요, 신앙과 행위에 대해 정확무오한 유일의 법칙임을 믿는다고 고백했고, 교회가 정한 규범과 질서와 예배 모범 등을 정당한 것으로 인정하고 성실히 따르겠다고 서약했다.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마련된 이날 임직예배는 임직자들과 임직자 가족 1명씩만 입장이 허용됐으며, 비록 더 많은 이들이 함께하지 못했지만 은혜와 축복의 시간들로 드려졌다.

이날 임직예배에서는 홍지호 문경재 조형종 장로가 시무장로로, 곽효승 외 9명이 시무안수집사로, 김순덕 외 11명이 시무권사로 취임했고, 권순례 외 6명이 명예권사로 추대됐다.

아울러 강경범 김삼환 김종설 이혁주 최광열 이광일씨가 장로로 장립됐으며, 강관욱 김완철 나상재 서원석 오건모 이용호씨는 명예장로로 추대됐다.

고성철 외 27명이 안수집사로 장립됐고, 강남주 외 50명이 권사로 취임했다.

정용비 목사는 “당회가 추천하여 피택된 분들 중 어떤 분들은 ‘내가 뽑혔어?’라고 깜짝 놀라기도 할 것이다. 나는 이런 선거를 할 때마다 자격이 없다는 말은 하지 말자고 한다. 자격이 있는 사람은 애당초 하나도 없다”면서 “모두 다 무자격자이지만 주님이 허락하실 은혜와 친히 도구 삼아 이끄실 놀라운 일들을 기대하며 주께 맡기며 직분을 감당하기 바란다. 겸손의 종, 순종의 종이 되어 주님 나라를 섬길 여러분의 모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직분은 별거 아니면서도 별거다. 직분을 받고 나서도 아무런 변화가 없는 사람들을 보면 별거 아니지만 직분을 받은 후 그에 합당한 신앙생활을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또 별거더라”라며 “직분을 받기 전과 후가 너무 달라지면 안 된다. 직분을 받기 전의 겸손하고 순종적인 모습, 섬기는 모습이 변하면 안 된다”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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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달라져야 할 것은 직분에 걸맞는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이요, 전보다 더 신실하게 예배드리고, 더 섬기고, 더 인격적이고 인품 좋은 리더로 달라져야 한다”면서 “이미 그렇게 달라진 모습들이 보여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 목사는 “직분은 축하를 받는 자리가 아니라 심심한 위로를 받아야 할 자리다. 더 수고하고, 더 양보하고, 더 손해보고, 더 신실하고, 더 겸손하고, 더 섬기는 자리이기 때문”이라며 “예수님이 그러셨기 때문이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살아야 한다. 그런 기대로 꽉 차 있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간소하게 드려진 이날 임직예배는 황상연 목사(혁신온누리교회)가 기도하고,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원로)가 디모데전서 3장1~7절을 본문으로 ‘아름다운 사역’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가정적인 사람, 신앙의 경륜이 있는 사람, 교회를 넘어 밖에서도 칭찬받는 사람들이 되어 교회와 사람 앞에 모범이 되길 더욱 힘쓰라”며 “직분자들은 교회를 위해 자원하여 나서고, 스스로 말없이 섬겨야 한다. 성도들이 은총을 입고 하나님을 만나 성장할 수 있도록 수고해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 앞에 아름다운 사역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전주온누리교회 박희정 목사의 권면, 김삼환 장로의 답사, 더온누리오케스트라의 축가, 서정인 장로의 광고가 이어졌고, 김상복 목사가 축도함으로 임직예배의 모든 순서를 마쳤다.

더온누리교회는 전주온누리교회에서 정용비 목사와 김종홍 목사가 분립하여 2020년 1월5일 새롭게 출발했으며, 이번이 더온누리교회에서 드리는 첫 임직예배가 됐다. 2002년 전주온누리교회에 부임한 이래 이번으로 네 번째 임직예배를 드리는 동안 정용비 목사는 어떤 명목의 기부금도 받지 않고 기념품도 제작하지 않으면서 교회가 손님들을 대접함으로 성도들의 자긍심이 되어 왔다. 이번 더온누리교회의 첫 임직식도 온전히 교회의 섬김으로 진행되어 그 정신을 이어가고 있으며, 직분자들에게 더 예수님처럼 살아가기 위한 결단과 헌신의 자리로 드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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