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 감독회장 “2022년, 변화를 시작하는 해로 삼겠다”

  • 입력 2022.01.11 10:40
  • 기자명 임경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0.JPG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이 10일 감리회본부 회의실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을 변화를 시작하는 해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 감독회장은 먼저 “2022년 기독교대한감리회는 감독회장 선출 후 2년째를 맞이하면서 첫 해를 소통의 해로 듣고, 입법으로 결정하였다면 올해는 그동안 혼란했던 감리교회 내 상황을 정리하고 안정을 바탕으로 ‘변화를 시작하는 해’로 삼으려고 한다”면서 “지난해 입법의회를 통해 감리교회의 법을 잘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고, 새해는 변화를 담아내는 구체적인 방안들을 계획하고 실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감독회장은 기도가 최우선이라며 감리교회의 기도운동을 전개한다고 했다.

이 감독회장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인한 피해와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교회, 선교, 다음세대라는 현실, 현장은 변화가 절실하다. 너무도 큰 한계상황이기에 기도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면서 “지난해 11월30일부터 3일간 ‘감리회 기도의 날’을 정하고 교회회복, 선교회복, 다음세대회복을 기도제목으로 삼고 기도를 시작했다. 온라인 생중계와 함께 진행된 기도회에 연인원 3500여명이 함께했다. 이 기도의 날을 시작으로 올해는 각 연회와 지방회, 개체교회까지 기도운동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2022년에는 입법의회 이후 법과 제도의 실행계획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이 감독회장은 “감리회본부의 구조개편, 연회의 재편, 목회자의 노후설계와 은급제도, 미자립교회 목회자와 이중직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실행안이 준비되고, 감리회 정회원 모두가 선거권자로 참여하는 개정된 선거제도에 의한 첫 번째 연회 감독선거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사회이슈와 변화에 대한 빠른 대처와 목회자들을 위한 구별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미디어전략실도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0.JPG

특히 은급제도에 있어 “개정을 위해 컨설팅을 진행했고, 고정지급액을 최고 80만원으로, 수익사업은 기금의 50% 이내로 확대했고, 국민연금가입의 의무화로 변경됐다”며 “전문가의 도움으로 목회자의 재정컨설팅과 노후컨설팅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종교인소득신고에 따른 정부지원금 상담과 신청이 쉽게 진행되도록 하여 감리교회가 모델이 되도록 한다”고 방향을 설명했다.

나아가 “미자립교회 및 현장 목회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처하기 위해 공유교회(복수의 개체교회) 제도를 법제화했고, 이중직에 대한 규정도 연회감독의 허락을 서면보고로 완화했다. 이를 구체화하고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올해 과제”라며 “목회자 최저생계비 제도 실현을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목회자 및 교회의 재정컨설팅을 지원하여 재정문제에 대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회장은 “감리교는 한국근대역사의 시작이다. 나라와 민족을 위한 활동들은 감리회가 시작이었다. 미래세대를 위하고 감리회의 대사회적 영향력을 극대화하는 역사회복사업은 멈추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2021년 ‘한국개신교회 최초목사안수 120주년 기념사업’을 진행하면서 ‘한국교회 큰 머슴들’이라는 논문과 자료를 출판했고, ‘머슴 바울’이라는 뮤지컬 다큐멘터리를 KBS를 통해 제작, 방영했다.

이 감독회장은 “미국에서 파송되어 민족운동과 독립운동에 기여한 선교사 26명에 대한 훈장추서사업을 진행중이고, 올해는 ‘스크랜턴 프로젝트’를 위한 첫 단계로 사단법인 스크랜턴기념사업회를 설립한다”면서 “아펜젤러 순직 120주년, 윌리엄 스크랜턴 서기 100주년, 최초해외파송선교사인 홍승하 선교사 파송 120주년 기념사업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감리회 인재풀 네트워크 △미래세대에 맞는 선교전략 추진 △감리회 발전을 위한 연구위원회를 통해 지속가능성 확보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감독회장은 “감리교회와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 서로 말할 것은 말하고, 말하되 이해하고 협력하고 하나 된 모습으로 가야 한다. 열린 마음으로 논의하고 서로 토론하면서 방향을 잡아가도록 하겠다”며 “감독회장 선거의 슬로건으로 내세웠던 ‘소통, 안정, 변화의 융합으로’ 세상의 빛으로 다시 서는 감리교회가 되도록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