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캄 제45회 목사고시 면접 136명 참여

  • 입력 2022.03.07 13:46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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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연합회장 김승욱 목사. 이하 카이캄) 제45회 목사고시가 진행되는 가운데 7일 서울 양재동 카이캄 본부에서 온라인 면접이 이뤄졌다. 이날 면접에 임한 136명의 응시자들은 면접관들의 질문에 자신이 받은 소명과 사명, 비전을 밝히며 부르심을 받은 하나님의 종으로 헌신하며 사역할 것을 다짐했다.

카이캄은 지난해 11월15일부터 1월28일까지 청원서 접수를 진행하여 166명이 등록했고, 1차 서류전형 탈락자를 제외한 142명이 2월14일 필기고사에 참여했다. 필기시험에서도 탈락자들이 발생함에 따라 이날 면접 기회는 136명에게만 주어졌다.

이날 면접관으로는 김상복 목사(카이캄 고문)와 김승욱 목사(할렐루야교회), 서영희 목사(한중사랑교회), 고성조 목사(목회기획국장), 지미숙 목사(홍보국장), 박영운 목사(기획팀장)가 함께했다.

면접을 시작하기 전 연합회장 김승욱 목사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한 여러분을 축복한다. 오늘 면접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고 여러분의 비전이 펼쳐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한된 시간 안에 많은 인원들을 대상으로 면접이 진행되어야 하는 만큼 온라인의 특성상 개개인마다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았다. 하지만 면접관들에게 미리 제공된 정보에 따라 맞춤형 질문이 건네지고 답변이 이뤄지는 과정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향한 꿈들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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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로서 신학공부를 마치고 카이캄에서 목사안수를 받기 위해 도전하는 한 지원자는 “치과의사로서 어려운 사람들을 치료해주게 되고 긍휼한 마음을 주셨다. 치과를 그만두면서까지 선교를 떠났었다”며 “좀 더 체계적으로 헌신하고자 신학을 공부하게 됐고, 선교사로 부르심을 받았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송국 PD가 되고자 했으나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라’는 말씀을 통해 목회를 향한 소명을 확인하게 됐다는 한 지원자는 “개인적으로 다음세대에 대한 마음이 커서 청소년 파트를 맡아 사역하고 있다. 다음세대를 훈련시켜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우는 일에 헌신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런가하면 감리교신학교와 백석대 신학대학원, 순복음교회 사역 등 다양한 신학적 배경을 가진 지원자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조정민 목사님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는데, 그 분이 카이캄 소속이신 것을 알게 됐다. 학교에서도 사역지에서도 다양한 교파의 친구들을 만나게 됐고, 교단 중심이 아니라 교회중심적으로 사역하고 싶은 마음에 카이캄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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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목사에게 있어 가장 갖춰야 할 중요한 덕목이 무엇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코람데오라는 마음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경건을 지켜야 한다. 어려운 시국이지만 하나님을 바라보는 사랑으로 그들에게 사랑을 전하고, 어떤 환경에서도 그 사랑이 흘러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사역에 임하고 있다”고 소견을 밝혔다.

기독교 유아교육에 비전을 갖고 있다는 한 지원자는 현실적인 과제와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대학교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CCC에서 훈련받으면서 기독교 유아교육에 대한 비전을 품고 펼쳐가고 있다”는 그는 “발달에 장애가 있는 아이들이 일반적인 아이들과 같은 과정을 밟아갈 때 어떻게 하면 더 잘 도와줄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더 잘 알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요즘 아이들이 개성이 다르다보니 인내하는 부분들이 많이 필요하다. 그 아이가 그렇게 행동하는 원인을 아는 것이 중요하고, 원인을 파악해서 그 아이에 맞게 개별적으로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아이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 일에 있어 부름받은 소명의 자리에서 사명을 감당하고자 한다”고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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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면접 이후 카이캄은 14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하고, 4월11~13일 목사안수자 연수교육을 거쳐 4월18일 제45회 목사안수식에서 카이캄 목회자로 안수를 받게 된다.

한편 이번 카이캄 제45회 목사고시에는 국내외 39개 학교 출신들이 목사안수에 도전하고 있으며, 코로나 팬데믹에도 카이캄에서 목사안수를 받고자 하는 발걸음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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