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공예 아티스트 임희덕 작가 ‘십자가 그리고 빛’ 개인전 열어

  • 입력 2022.06.12 22:20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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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에 생명과 빛, 삶을 담아 입체감있게 표현한 60여점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지공예 아티스트 임희덕씨가 6월22~29일 인사동 갤러리이즈에서 ‘십자가 그리고 빛’이란 주제로 첫 개인전을 연다. 한지 작가로 활동해 온 그는 수년간 정성 들여 제작한 십자가 작품 62점을 이번 개인전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임희덕 작가는 “사람의 마음에는 누구에게나 삶의 흔적을 담아낸 그림들이 걸려 있다. 그 삶의 마디 마디에는 십자가의 사랑과 능력으로 이겨낸 흔적이 있어, 미완의 인생은 작품과도 같다”면서 “오래 전부터 마음 속 화랑에 걸어두었던 십자가들을 하나씩 꺼내어 이미지로 형상화해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 작가는 십자가와 빛을 표현하기 위해 한지를 찢고 접고 돌돌 말아 붙이고 표면을 입체화하여 부조적인 효과로 형상화했다. 천으로 하는 염색공예작품 활동도 했었지만 언제부터인가 한지공예에 주력하고 있다고.

특히 임 작가는 “이번 십자가전을 준비하며 한지 조각들이 가늘게 서로 맞닿아 물결치는 선의 부드러움이 십자가가 품고 있는 사랑과 소망을 담아내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면서도 꿋꿋한 강인함이 느껴지는 한지의 또다른 속성이 생명력으로 차올랐다. 공의와 사랑, 고난과 부활이라는 상반된 개념의 합일화가 빛을 탄생시키듯 작품에서도 고난의 십자가를 어둠을 밝히는 생명의 빛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기간에 더욱 작품에 몰입할 수 있었다는 임 작가는 “지나간 세월의 어려운 순간들을 극복하게 해준 주님의 십자가 사랑에 감사하며 기쁨의 찬양으로 온 맘 다해 작품에 신앙 고백을 담아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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