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기쁨의교회 다시 회복된 ‘여리고 기도행진’ 잠실의 새벽을 깨우다

  • 입력 2022.10.10 20:32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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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조 목사 “견고한 여리고의 문제들이 무너짐을 경험하는 시간”

네팔 남아공 등 ‘여리고는 무너진다’ 수십명씩 행진에 동참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넘겨 주었으니 너희 모든 군사는 그 성을 둘러 성 주위를 매일 한 번씩 돌되 엿새 동안을 그리하라…그리하면 그 성벽이 무너져 내리리니 백성은 각기 앞으로 올라갈지니라 하시매”(수 6:2~3, 5)

주님기쁨의교회(김대조 목사)가 창립때부터 잠실 복음화를 위해 이어온 ‘여리고 기도행진’이 코로나 팬데믹의 공백을 넘어 3년 만에 다시 시작됐다.

동트는 새벽시간 잠실 일대를 직접 돌며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위해, 가정과 나 자신을 위해 기도하는 ‘여리고 기도행진’은 이번으로 제18차를 맞았다.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엿새간 ‘인생의 방향을 잡으라!’를 주제로 진행된 기도행진은 오전 4시30분부터 새벽을 깨우며 승리를 선포했다. 기도행진에 참여한 300여명의 주님기쁨의교회 성도들은 기도 하나, 걸음 하나, 호흡 하나에 은혜의 기도 응답을 남기며 감격과 감동의 시간으로 기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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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30분 영동일고 요셉홀에 모인 성도들은 찬양과 말씀으로 준비하고 구호를 외치며 기도행진 코스로 출발했다. 중간지점에 모인 성도들은 7가지의 개인 기도제목과 함께 연합하여 합심기도한 후 마지막 장소로 향해 찬양과 기도로 해산했다.

기도행진 현장에서는 환우를 위해, 사업과 직장과 취업을 위해, 다음세대를 위해 김대조 목사가 직접 안수기도를 베풀기도 했다. 이번 제18차 여리고 기도행진을 모두 완주한 성도들에게는 주님기쁨의교회가 마련한 동판이 수여됐다.

여리고 기도행진은 2006년 주님기쁨의교회 개척멤버들로부터 시작됐다. 송구영신예배를 마친 후 새벽공기를 마시며 아직 공사중인 잠실 3단지 영동일고 앞 광장을 돌던 성도들은 ‘이 산지를 우리에게 주소서’라고 간구했다.

이들의 기도를 받으신 하나님은 2007년 6월에 영동일고의 문을 여시고, 8월26일 지금의 예배공간인 체육관에서 감격의 첫 예배를 드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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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20여명의 성도들이 시작한 기도행진이었지만, 수많은 하나님의 기적과 역사하심을 성도들이 직접 체험하고 목도하면서 점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게 됐다. 지금은 인생의 목적과 헌신의 방향을 구체적으로 기도하며, 잠실 일대를 걸으면서 하나님께 중보기도하는 ‘여리고 기도행진’으로 자리잡았다.

김대조 목사는 “3년의 팬데믹 기간 동안 약해진 성도들의 신앙이 이번 여리고 기도행진을 통해 많이 회복됐다”며 “우리 안에 자리한 견고한 여리고의 문제들이 무너짐을 경험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녀들의 학업과 취업의 문제를 해결받은 가정, 질병의 회복을 경험한 가정 등 많은 기도 응답들이 나타났다”면서 “송도와 광주, 용인에서도 온 가족이 사모하는 마음으로 동참해 믿음으로 하나 됨을 경험하게 됐다”고 했다.

기도응답이 쏟아진 축복의 자리에는 다음세대도 빠지지 않았다. 담당 교역자의 돌봄 하에 비전센터에서 숙박하며 새벽 시간 기도행전에 참여하는 대견함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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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님기쁨의교회가 선교하고 있는 필리핀, 네팔, 말레이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교회 성도들이 지구 반대편에서도 ‘여리고는 무너진다’고 외치며 수십명씩 행진에 동참했으며, 미국 출장 중인 성도들도 같은 시간에 현지를 돌며 기도행진에 참여한 것으로 보고됐다.

여리고 기도행진을 담당한 박성대 부목사는 “코로나로 인해 3년 동안 중단됐던 여리고 기도행진을 사모하며 성도님들이 수개월 전부터 기도로 준비하셨다”며 “구체적인 기도제목을 적어 매일 응답받는 기적을 체험하면서 감사와 찬양과 믿음의 걸음을 내딛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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