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 참전용사들 품은 중앙보훈병원 찾아 위문

  • 입력 2023.01.11 16:01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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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참전용사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섬겨온 새에덴교회가 정전 및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11일 중앙보훈병원을 위문 방문했다. 소강석 목사는 휠체어를 타고 예배 장소를 찾은 98세의 참전용사 앞에 엎드려 큰절을 올리며 감사와 존경을 표했다.

이날 중앙보훈교회 수요예배를 찾은 소강석 목사와 새에덴교회 성도들은 코로나로 인해 더 많은 참전용사들을 직접 대면하지는 못했지만 정성껏 마련한 위문품과 함께 간절한 기도와 간구로 쾌유를 기원했다.

‘보은과 보훈’이란 주제로 설교말씀을 전한 소 목사는 “사람에게 있어 은혜를 잊지 않는 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모른다. 신앙세계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하나님께 끝까지 감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보은정신으로만 끝나서는 안 된다. 보은정신은 보훈정신으로 발전되고 승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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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나라도 과거에 비해 보훈 정신과 시스템이 아주 잘 갖춰져 있다. 이런 일을 최선두에서 앞장서서 하는 곳이 중앙보훈병원이고 중앙보훈교회다. 우리 국민들에게 보훈의 정신과 의식을 심어주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기리고 “이거야말로 진정한 애국 운동이고 애국정신을 함양시키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계속해서 이런 품격있는 애국운동을 해야 되고, 애국정신을 함양시키는 일을 계속해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히 소 목사는 “이곳에 입원해 계시거나 통원치료를 하고 계시는 한국전 참전용사, 베트남 참전용사 여러분들께 하나님의 은혜와 은총이 가득하시길 바란다”며 “참전용사들께서 이 보훈병원의 치료로 인해 더 건강하시고 장수하시기를 빈다. 중앙보훈병원교회에도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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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보훈병원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들에 대한 진료와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1400여 병상 규모의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산하의 종합의료기관이다.

현재 코로나로 인해 약 900여명이 입원하고 있으며, 애국지사 1명, 6.25참전용사 31명, 베트남 참전용사 393명, 유가족 134명, 4.19유공자 1명, 방공상이자 1명 등이 치료받고 있다.

중앙보훈교회는 중앙보훈병원 안에 위치해 있으며, 나라를 위해 헌신하다 상해를 입어 입원 치료중인 참전용사 및 국가유공자들을 위해 56년간 한결같은 사랑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현재는 팬데믹으로 인해 병상사역이 중단되어 있지만, 코로나 이전에는 매일 오전 사역자 경건회를 시작으로 각 병동으로 찾아가 환자들을 돌보며 전도하는 사역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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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목사는 “코로나로 인해 예배에 나오고 싶어도 나오지 못하는 실정이다. 무엇보다 지방에 있는 보훈병원들은 현재 코로나로 인해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있으며, 대전보훈병원은 교회마저 없어진 상태”라며 재정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 목사는 “코로나 시대에 어렵게 사역을 이어가고 있는 중앙보훈교회와 지방의 보훈병원 교회들을 위해 한국교회의 기도와 지원을 부탁드린다. 코로나가 종식되어 끊어진 병상사역과 위문예배가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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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새에덴교회는 이날 수요예배를 한국전 정전 70주년 기념 특집 다큐 ‘워싱턴에 새겨진 한국전쟁의 별’ 시사회로 드렸다.

미국 워싱턴D.C.에 건립된 ‘추모의 벽’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는 지난해 9월 ‘SBS 일요특선 다큐멘터리’를 통해 방영된 바 있다.

일반방송이기에 종교적인 내용들이 거의 배제되어 아쉬움을 남긴 가운데 새에덴교회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하나님의 사람들이 써내려간 하나님의 역사가 오롯이 담긴 다큐를 다시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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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다큐 시사회에서는 여기저기서 감사의 고백과 탄성이 흘러나왔고, 저마다 눈시울을 적시며 예배당은 감동으로 넘실거렸다.

새에덴교회는 저작권 협의를 거쳐 해당 다큐멘터리를 모든 성도들이 볼 수 있도록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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