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교회 목사님이 우리 교회에 오셨어요

  • 입력 2023.01.26 15:24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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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목회포럼의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을 선두에서 이끌며 고향교회 섬기기에 앞장서고 있는 서광성결교회(이상대 목사)가 설을 앞둔 지난 12일과 19일 고향교회 목회자를 초청해 ‘온가족 목요 성령집회’를 가졌다.

서광교회는 매년 명절은 물론 시시때때로 교회공동체로부터 고향교회 목회자들을 추천받아 목요예배 강단에 모시고 있다. 이번에는 부교역자인 김규환 목사가 충북 제천 드림교회 홍경표 목사를 추천했고, 김진출 집사는 충남 부여 신안교회 신현주 목사를 추천해 은혜받고 감동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먼저 12일 강단에 오른 홍경표 목사는 마가복음 14장3~9절을 본문으로 ‘옥합을 깨뜨리는 믿음’이란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홍 목사는 “옥합을 깨뜨린 여인의 믿음이 어떤 것이기에 주님이 기뻐하시며 기념하겠다고 하셨을까”라며 “주님을 향한 사랑의 믿음이었기 때문이고, 전부를 드리는 믿음이었기 때문이며, 기회를 붙잡는 믿음이었기 때문”이라고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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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교회 홍경표 목사

 

이어 “오늘 서광교회에 처음 왔지만 벽돌 하나하나, 계단 하나하나에 성도들의 헌신이 보인다. 마리아보다 더 많이 깨뜨리셨음이 느껴진다”며 “헌신하는 마음, 감동의 순간이 오면 개인적인 주판 굴리지 말고 하나님 앞에 맡기라. 기회를 잡아 하나님 앞에 전부를 올려드리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19일 말씀을 전한 신현주 목사는 로마서 8장5~9절을 본문으로 ‘성령의 인도함을 받으라’ 제하의 설교말씀을 전했다.

신 목사는 “은혜는 재미있는 소리, 내가 듣기 좋은 소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통해 이뤄질 때가 은혜다. 진정한 은혜는 나의 잘못된 삶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죽음의 방향으로 가던 발길이 생명으로 향하게 된 것이 은혜”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사람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이 회개하라는 말이지만, 이 말처럼 복된 말은 없다. 잘못된 생각에서 올바른 생각으로 돌아오는 것이 회개요, 죽을 사람이 생명으로 돌아오는 것이 회개요, 고통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회개”라며 “은혜받기 원한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내 생각과 삶이 바꿔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고향교회 목회자 초청 성령집회를 통해 서광교회 성도들은 저마다 고향교회를 돌아보며 은혜를 나눴고,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는 동력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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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교회 신현주 목사

 

특히 신현주 목사는 “시골에서 목회하고 있지만 도시교회와 교류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매우 즐거웠다. 시골교회가 외롭지 않고 도시교회와 연합된다는 큰 그림으로 느껴져 감명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아가 “이상대 목사님과 대화하는 가운데 시골교회에서 자라난 일꾼들이 도시에 옮겨 심어진 것이기에, 도시교회가 시골교회를 무시할 수 없다는 말씀에 너무 감동이었다”며 “사람들이 도시로 몰리고 있지만 시골교회로서 남은 성도들의 신앙을 더 잘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홍경표 목사는 “큰교회가 작은교회를 섬기고, 고향교회 목회자들을 생각해주시는 마음이 너무 감사하다”며 “작은교회에서 목회하다가 많은 성도들 앞에서 설교할 기회도 얻게 되니 기쁘고 뿌듯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아울러 “지역 농수산물 직거래뿐만 아니라 도시의 큰교회가 시골의 작은교회를 돌보고 함께 나누는 모습들이 더 많이 확산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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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광교회 이상대 목사

 

서광교회 이상대 목사는 “고향교회 목회자를 초청해 설교 강단에 모시는 일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우리 성도들에게 고향교회 목사님을 추천받아 목요예배 강단에 세우고 여행도 보내드리는 등 잘 섬기고 있다”며 “이 일은 초청한 성도에게도, 고향교회 목사님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과 감사가 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이러한 일들을 우리 도시 교회들이 함께 해나가길 원한다. 고향교회를 섬기는 일은 한국교회가 상생하는 아주 좋은 방법”이라며 “목회자들이 먼저 생각을 바꾸고 의지를 가져야 한다. 한국교회가 침체된다고 탄식만 할 것이 아니라 함께 살기 위해 반드시 이 일을 해야 한다”고 권했다.

서광교회는 고향교회를 섬기고 목회자를 세우기 위한 사역으로 고향교회 및 사택 리모델링, 종탑 교체, 교회벽화 그리기, 서울 나들이 초청 등의 활동도 적극 펼쳐나가고 있다.

 

특히 고향교회 목회자들을 위한 목요 집회는 명절에만 국한하지 않고 성도들의 추천이 있을 때마다 계속해서 섬김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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