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어르신 故 이만신 목사 고별예배

  • 입력 2015.02.23 09:25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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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신 목사.jpg
▲ 고 이만신 목사
 

사례비 어려운 후배에게 나누는 등 사랑 실천한 부흥사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과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을 지낸 이만신 중앙교회 원로목사가 17일 오전 8시경 별세했다. 향년 86세인 고 이만신 목사는 급성폐렴 합병증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별예배는 21일 중앙교회에서 한국교회장으로 드려졌다. 이날 예배는 이신웅 목사(기성 총회장)의 인도로 김요셉 목사(한교연 전 대표회장)가 기도하고 조용기 목사(한기총 명예회장)가 말씀을 전했다.

조 목사는 “이만신 목사는 한국교회를 부흥시킨 하나님의 위대한 종이면서도 언제나 따뜻하고 사랑이 많은 분이었다”며 “고인의 뜻대로 대한민국이 통일되고, 세계를 이끌어가는 기독교 국가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함께 예배드린 교계 인사 1000여명은 한국교회 부흥과 복음을 위해 앞장섰던 이만신 목사의 삶을 되새기면서도 그리움에 눈시울을 붉혔다.

조시를 낭독한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한국교회 들녘의 큰 거목이었던 이만신 목사의 삶을 표지석으로 삼아 조국과 세계복음화를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자”고 권면했고, 조사를 전한 박태희 원로목사(성락교회)는 “이만신 목사는 2480여회 부흥회를 인도한 부흥사였지만 사례비를 어려운 후배 목회자나 전도사, 여교역자들에게 다 나눠줄 정도로 삶 속에서 사랑을 실천한 사람”이라고 고인을 회고했다.

이외에도 김진호 목사(기성 총무)가 고인약력 소개, 교회대표 한기채 목사와 유족대표 이종신 원로장로가 인사말에 이어 림인식 원로목사(한기총 명예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청파 이만신 목사는 1929년 전남 신안 출생으로 서울신대, 숭실대, 건국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풀러신대원 목회학박사, 미국 하나님의 성서신학교 신학박사를 취득했다. 서울 중앙성결교회 담임목사와 세계한민족복음화협의회 총재 등을 역임한 이만신 목사는 한국 교계의 존경 받는 원로 지도자였으며, 경기도 광주시 장지동 중앙교회 생기동산에 안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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