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세목회세미나 7월6일 분당한신교회서

  • 입력 2015.05.29 15:52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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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한신교회(이윤재 목사)의 별세목회세미나가 오는 7월6~8일 ‘자기죽음과 살림의 목회’를 주제로 개최된다.

고 이중표 목사 별세 10주기를 기념해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전국교회 목회자 100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로 기획됐다. 특히 강의 중 토론시간 마련, 영화 상영, 목회자 자녀 장학금 전달 등 새로운 포맷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미나 첫날은 ‘목회자의 자기 죽임’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이윤재 목사, 주승중 목사(주안장로교회),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 김남준 목사(열린교회)가 강사로 나서며 △비전 △주기철 △교회개혁 △자기 깨뜨림이란 세분화된 소주제로 강의가 진행된다.

둘째 날과 셋째 날은 ‘살림의 목회’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어떻게 하면 목회자 스스로와 한국교회, 사회를 살릴 수 있을 것인가에 주목한다.

주서택 목사(주님의교회), Dr. Brennan W. Breed 목사(콜럼비아신학대학교), 홍민기 목사(호산나교회), 정갑영 총장(연세대학교), 최석원 목사(대전성결교회)가 단상에 올라 △치유 △살리는 목회자 △다음세대 △미래와 교회의 역할 △지역사회에 접목된 구체화된 말씀을 전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5월29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는 미래목회포럼(대표 이윤재 목사) 주최로 별세목회세미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윤재 목사는 “대형교회 사건과 목회자들의 부도덕한 사건들로 10년새 한국교회의 위상이 말할 수도 없이 추락했다. 예수를 이용해 성공하고자 하는 목회자들의 일탈로 인해 한국교회가 무너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이러한 때 자기죽음의 메시지가 매우 중요하다. 많은 세미나 중의 하나가 아니라 한국교회를 회복시키기 위해 어디서부터 문제가 발생했는지 바로 알고 자기 자리로 돌아가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별세라는 말 자체가 어렵지만 예수 안에 죽고 새로 사는 진리를 말하는 것이다. 현재는 예수님의 인격과 영성을 닮아가자는 말로 단순명료화 하여 사용하고 있다”며 “이중표 목사님은 설교하고 선포하는데 중심을 뒀다면 이제는 가르치고 행하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자기 죽음이라는 것은 생물학적인 죽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실존적 자기죽음, 영적인 자기죽음을 말한다. 이로써 끊임없이 주님을 닮아가려 노력하는 것”이라고 정리하고 “교회 역사를 보면 신앙의 큰 선배들은 모두 자기죽음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결국 얼마나 자기를 죽여서 열매를 드러냈느냐가 교회와 사회를 살리는 열쇠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기철, 손양원, 옥한흠, 이중표 목사 네 분의 공통점은 자기를 죽여서 교회를 살렸다는 것이다. 이러한 인물의 흐름이 어떻게 현대로 이어져야 하는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성찰해야 한다”며 “이 세미나는 많이 온다고 성공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목회자들이 ‘이래선 안 된다’고 회개 자복하고 돌이키는가가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별세목회세미나는 일방적인 강의가 아니라 패널들의 질문을 통해 소통하는 토론의 시간도 마련됐다. 매 강의 80분 중 50분은 강의가 이뤄지고, 30분은 토론으로 배정해 청중들도 즐겁게 참여하는 기회를 만들었다.

또 세미나 참여교회 중 재정적인 어려움에 빠진 50가정을 선발해 자녀 장학금을 전달하고, 가을에 열리는 예수영성대학 2학기 등록에도 특전을 주는 방안이 마련되고 있다.

이 외에도 별세목회의 한 모델로서 손양원 목사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이 상영되며, 이중표 목사 사진전과 음악회 등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1000명 참석을 목표로 준비되고 있는 이번 세미나는 현재 450여명이 등록한 상태이며, 7월3일까지 인터넷(www.bs.or.kr)과 전화(031-708-4333)로 등록을 받고 있다. 등록비는 5만원이며, 부부동반일 경우 6만원, 당일 등록도 6만원을 받는다.

분당한신교회는 한국 민족을 신자화하자는 목표로 이중표 목사가 시작한 교회다. 이를 이윤재 목사가 이어받아 한국교회와 목회자를 섬기는 특별한 사명을 감당하고자 주력하고 있다.

별세목회세미나는 양수리에서 16년, 분당한신교회에서 9년을 이어와 약 25년간 진행돼 왔다. 그동안 초청 강사만 4~500여명 수준으로, 한국교회 가장 대표적인 세미나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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