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 만에 갈보리교회 강단에 선 이필재 목사

  • 입력 2015.07.21 15:10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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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보리교회 강단에 이필재 목사(공로)가 다시 섰다.

2014년 2월 이웅조 목사를 3대 담임목사로 추대하고 공로목사로 물러난 지 1년 5개월 만이다.

이필재 목사는 지난 19일 갈보리교회 주일예배 1부 설교자로 강단에 올라 누가복음 5장1~11절을 본문으로 ‘기적을 만난 제자들’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성도들은 실로 오랜만에 이 목사의 설교를 들으며 건강한 갈보리교회 공동체로서의 꿈을 한층 키워나갔다.

지난해 갈보리교회는 3대 담임목사 추대와 동시에 박조준 원로목사와 이필재 공로목사에게 교회 출입을 삼가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세대교체의 시기를 맞은 교회가 흔들림 없이 새로운 리더십 하에 굳건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교회측의 결정이었다.

그로부터 1년 반 남짓이 흐른 지금, 갈보리교회는 ‘차세대 교육’ 중심의 이웅조 담임목사 체제를 공고히 다졌다.

당시 일각에서는 전임 담임자들의 교회 출입을 통제한 것에 대해 ‘너무 무리한 제재 아니냐’는 문제제기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한국교회 내에서 전임자와 후임자가 공존하면서 본인들마저 의도치 않은 문제들이 주변에 의해 발생해온 것이 사실이기에 교회측은 이렇듯 단호한 결정을 내렸던 것.

새로운 리더십으로의 적응기를 마친 지금의 안정된 갈보리교회는 당시 교회의 결정이 적절했음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필재 목사는 19일을 시작으로 매주 주일예배 1부에 말씀을 증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박조준 원로목사에게도 설교를 배정해야 한다는 일부의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필재 목사와는 달리 박조준 목사는 지난해 교회 혼란의 중심에서 청빙에 관여하려 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대다수의 성도들이 등을 돌린 바 있다. 하지만 박 목사가 갈보리교회 창립목사라는 점과 문제제기가 있기 전에는 존경받는 목사였다는 점도 어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갈보리교회가 소속된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에서 박조준 목사에 대해 ‘강단교류 금지’ 결정을 내린 상태여서 박 목사의 복귀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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