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등급 받은 한영신대 “1년 만에 극복하겠다”

  • 입력 2015.09.07 10:18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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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D등급을 받아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분류된 한영신학대학교(총장 이억범)가 신속하게 대응방안을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8월31일 총장 명의로 발표한 글에서 이억범 총장은 먼저 “이번 평가에는 우리 대학과 같은 작은 대학에게 불리한 지표들이 많이 있었지만, 이러한 좋지 않은 결과에 대해 한영신학대학교의 총장으로서 큰 책임을 느낀다”며 “한영신학대학교의 구성원이라는 자긍심을 가진 모든 분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학대학(인문계)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취업률에서는 만점이라는 좋은 점수를 받았으나 적은 예산 규모에서 저비용 고효율로 운영한 학생지원 영역에서는 우리의 노력을 인정받지 못했다”며 아쉬움도 함께 전했다.

이 총장은 “재정지원제한대학은 퇴출 대상인 경영부실대학과는 전혀 다르다”고 설명하고 “교육부로부터 몇 가지 제한적 조치가 있지만 우리 대학은 이러한 제한 조치에 따른 불이익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알렸다.

먼저 2016년도에 제한되는 국가장학금Ⅱ 유형은 대학 차원에서 전액 보전하여 신입생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상대적으로 재정 형편이 나은 소득 9~10분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학자금 대출 50% 제한과 연관해서는 대학 거래 금융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희망자에게 대출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함과 동시에 장학금 확대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이러한 제한은 재학생들에게는 전혀 적용되지 않는다”고 안심시키고 “이후에 받게 될 교육부의 컨설팅을 잘 이행하여, 이 제한 조치가 2016년도 한해에 끝나고 2017년도에는 모든 제한 조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제시했다.

이 총장은 “우리 대학은 이번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기 위하여 ‘대학혁신위원회’를 구성하여 대학의 구조개혁 등 우리 대학의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만들고 하나하나 실천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우리 대학을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정지원제한대학이라는 위기가 우리 대학의 도약을 위한 밑거름이 되도록 저는 우리 대학의 모든 구성원들과 힘을 합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하나님이 세우신 한영신학대학교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으로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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