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 그 하나만으로 행복하자

  • 입력 2015.10.08 14:07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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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부터 묻고 싶었던 말이 하나 있다. 우리나라의 교회 다니는 사람들에게 이런 말을 물어보면 어떤 대답이 가장 많이 돌아올까 늘 생각은 했으면서도 물어보지는 못한 말이다. “교회 다니는 당신, 신자로서의 행복 도는 어느 정도이십니까?”하고 물었을 때 평균점으로 어느 정도를 기대하면 좋을까 그것이 궁금하다. 이 궁금증의 발단은 언제부턴가 신자들이 점점 교회로부터 빠져나간다는 좀 반갑잖은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였던 것 같다. 궁금한 점의 근본은 바로 여기에 있다. 장안의 유수한 교계 언론들이 보도하는바에 따르면 지금도 날로 부흥 성장한다는 교회가 나라 안에 하나 둘이 아니라는데 어째서 한국 교회의 신자 수는 점점 줄어든다고 하는 것인지 첫째 그것이 궁금하고, 두 번째는 교회로부터 빠져 나가는 사람들은 왜 그러는 것일까 하는 그것이다.

 

성경적 엄격한 잣대를 대었을 때 신자가 되었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고 하는 것이며, 구원을 받고 영생을 소유하게 되었다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서 영원한 생명을 갖게 되었는데 어디에 어떤 그보다 더 좋은 것이 있기에 교회를 떠나느냐 하는 말이다. 애초에 교회를 다니게 된 목적이 영생을 얻기 위함이 아닌 다른 어떤 사회적 욕구를 채우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그런 짐작만 할뿐이다. 다시 말해서 자신의 정치적 혹은 경제적 욕구를 채우는 데는 교회만한 사교(社交)의 장소가 그리 많지 않다고 판단했을 것 같다. 그런 사교의 장소로도 그러하거니와 기왕이면 신앙의 힘을 빌려 매달려보는 것도 크게 손해 갈 일은 아니라는 판단이었을 것이다.

 

황차 거기에는 ‘기도만능’을 부르짖는 목회자들의 역할 또한 한몫을 했을 것으로 본다. 믿음으로 가는 나라 천국, 그것은 하나의 구두선(口頭禪)에 불과할 뿐 목적은 오로지 세상적 욕구충족에 있었던 것 아니냐 하는 말이다. 결국 ‘신자’로서 행복하기 보다는 행복으로 나아가기 위해 교회를 이용할 수도 있다는 결론에 이른다. 그 책임은 이 땅의 목회자들에게 있다. 인생 최고의 행복은 구원에 있고, 구원을 받는다는 것은 영생을 쟁취한다는 것, 그리고 그 이상의 축복이나 은혜는 없다고 하는 것을 가르쳐야 함에도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천국과는 거리가 먼, 세상적 욕망 좇기를 부추기지나 않았는지 돌아보아야 할 때인 것 같다.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라면 천국을 소유했다고 하는 그것 하나만으로 행복한 신자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신자는‘천국’ 그 하나만으로 행복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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