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캄 제33회 목사안수식 107명 목회자 배출

  • 입력 2016.04.25 16:39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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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성소의 직무와 제단의 직무를 다하라”(민수기 18:5)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연합회장 함정호 목사) 제33회 목사안수식이 4월25일 분당 할렐루야교회 본당에서 성대히 드려졌다.

이날 목사안수를 받고 목회자로 첫 걸음을 내디딘 장수만 외 106명은 눈물과 감격으로 성직을 받았고, 본당을 가득 채운 가족과 친지들은 아낌없는 축복을 쏟아냈다.

목사안수자 대표로 인사한 이근수 목사는 “부족한 107명을 목사로 기름부어주신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와 존귀와 찬양을 올려드린다”면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설교를 위해 성경읽기와 연구에 전념할 것, 참된 종의 길을 걷기 위해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함을 받아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해 살 것, 하나님과 사람에 대한 지식을 터득하기 위해 노력할 것, 선입견과 편견을 극복하고 언제나 하나님께 초점을 두는 영적 지도자가 될 것, 우리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닌 목회자가 될 것”이라 다짐했다.

홍경욱 목사(주님의교회)의 인도로 드려진 예배는 정용비 목사(전주온누리교회)가 대표기도하고, 쿠일오퀄텟의 ‘축복하노라’ 특별찬양에 이어 함정호 목사(영화교회)가 베드로전서 5장 1~6절을 본문으로 ‘목사의 고난과 영광’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함 목사는 “목사는 항상 젊은자의 위치에서 성도들을 양육하기에 힘써야 하고, 길러진 실력을 지체없이 자기에게 속한 양떼들에게 주어서 그들도 장로가 되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목사는 그리스도를 후계한 이로써 택함 받은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예하는 사람”이라며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영혼을 구원해야 한다. 고난이 와도 성령이 주시는 힘과 말씀으로 영혼을 세우는 일을 감당해 나가라”고 격려했다.

이어 “겉사람은 날로 쇠퇴하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진다는 말씀을 기억하라”며 “자꾸 실력을 기르고 성도들을 가르쳐 모든 양들이 만민을 구원하는 제자로 길러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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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국 목사(나들목교회)의 헌금기도에 이어 김승욱 목사(할렐루야교회), 이웅조 목사(갈보리교회), 정의호 목사(기쁨의교회)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한국교회와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영성과 부흥을 위해 △사단법인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를 위해 합심기도를 이끌었다.

2부 안수식에서는 장수만 외 106명의 안수자들이 기립한 가운데 △신구약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요, 신앙과 행위에 대하여 정확무오한 유일한 법칙으로 믿는다 △사단법인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이 신앙고백을 자신의 신앙고백으로 받아들인다 △하나님께서 보내시고 세워주신 사역의 자리에서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소명에 순종하겠다고 서약했다.

특히 자리를 함께한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원로)와 송용필 목사(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대외협력부총장)는 권면사를 통해 새내기 목회자들이 바른 마음가짐으로 바른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지도했다.

김상복 목사는 “나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목회는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나 자신을 목회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면서 “사도바울이 스스로 철저히 돌보라고 강조했음을 깊이 새기라”고 강권했다.

김 목사는 “목회 이전에 목회자가 더 중요하다. 이 말씀은 너무나 사실이다. 나 자신을 봐도 나 한 사람 돌보기에도 부족함을 평생 느꼈다”며 “내 안에 없는 사랑은 아무에게도 줄 수 없다. 내 안에 경건이 없으면 목회도 경건할 수 없다. 내가 나를 잘 돌봐서 먼저 나의 몸과 마음과 영혼과 생각과 말을 건강하게 해야 한다. 이 모든 것들이 다 건강해지고 내가 성숙할 때 내 주변의 모든 것들이 성숙해지고 아름다워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은 오늘 안수받는 순간부터 매우 중요한 사람이 된다. 여러분이 성공할수록 마귀는 더 집착해서 강한 공격을 퍼부을 것이다. 여러분이 튼튼하게 서지 않으면 오히려 교회에 위협이 될 것이지만 튼튼하게 서면 마귀에게 심각한 위협이 된다”며 “날마다 자신을 잘 돌봄으로 가정과 교회와 나라가 건강해지고, 손대는 것마다 건강한 축복이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안수자들이 조별로 등단해 안수를 받았고, 함정호 연합회장은 이들이 목회자로서 하나님의 종이 되었음을 공포했다.

이필재 목사(갈보리교회 공로)와 정인찬 목사(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는 축사를 전했고,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와 이영환 목사(장자교육원 대표)가 영상축사를 보내왔다.

이필재 목사는 “지금 어떤 아름다운 말로 축사해도 가슴에 와 닿지 않는다. 은퇴하고 나서야 정말로 목사가 된 것에 대한 뜨거운 감격이 온다”며 “선한 싸움 다 싸우고 달려갈 길을 다 마쳐라. 이 땅에 태어나서 한 어떤 일보다도 잘했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중간에 그만두지 말고 은퇴할 때까지만 잘 하라”고 독려했다.

이날 목사안수식을 통해 인사말을 전한 연합회장 함정호 목사는 “오늘 이 자리에 선 여러분은 하나님의 특별한 택하심을 받아 목자로 세움받는 것”이라며 “한 번 종이 된 몸으로 그 누구보다도 충성된 일꾼이 되도록 힘써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엘리야와 엘리사의 예를 들면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해지며 모든 선을 행하기에 온전한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참 성전을 건축해가는 참 제자 되기를 추구하라”며 “여리고에서 요단을 건너 갑절의 영감을 구하는 참 믿음의 참 제자가 되자”고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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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캄은 목회의 길이란 목사 한 사람이 홀로 감당해야 할 일이 아니라 부부가 함께 감당해야 할 성직임을 깨우치고 강조하기 위해 안수자 가족 동의서를 받고 있다.

이번에도 안수자들의 아내와 남편들의 동의서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과 감격으로 채워졌다.

현옥철 목사의 아내 주영심 사모는 “배우자 동의서를 써달라는 남편의 말에 겁이 덜컥 나고 거룩한 부담감이 느껴졌다. 배우자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것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하게 같은 마음을 품고 하나 된 모습을 원하심을 느낀다”며 “한 영혼을 소중히 여기는 주님의 심정을 헤아려 주님의 나라와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도록 함께 울고 함께 웃는 ‘Suitable helper’로 주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드리는 동역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권명철 목사의 아내 박현주 사모는 “남편 목사의 옆에서 나를 드러내지 않고 침묵하며 묵묵히 기도로 이 사람을 보필하는 것이 내 사명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이제 그와 더불어 하나님이 남편에게 주신 목사로서의 사명을 준비하려 한다. 저희 부부가 하나님이 주신 이 사명을 하나님이 주신 말씀 따라 순종하며 낮은 자로서 기도하며 나아가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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