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보리교회 ‘가자! 열방으로’ 주제로 선교 열망 불태워

  • 입력 2016.06.06 22:26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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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전한’ 가치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고 순전한 교회 공동체를 세워가는 갈보리교회(이웅조 목사)가 지난 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예루살렘성전에서 ‘가자! 열방으로’를 주제로 2016 순전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낸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요 20:21)를 주제성구로 선정해 진행한 이번 컨퍼런스는 갈보리교회의 문화, 교육, 회복, 선교의 네 가지 사역 가운데 특별히 ‘선교’에 포커스가 맞춰졌다.

2016년 갈보리교회의 사역 방향이 ‘선교’로 집중된 만큼 지난 3월 ‘The 증인’을 주제로 순전한 컨퍼런스가 열린데 이어 이번엔 ‘가자! 열방으로’를 주제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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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받은 축복, 세계에 전하자

오전9시 개회예배에서는 갈보리교회 목회자들이 연기자로 변신해 ‘선교의 후예’ 스킷 드라마를 선보임으로써 선교에 임하는 자로서 가져야 할 바른 마음가짐과 자세에 대한 메시지를 던졌다. 필리핀 선교를 떠나는 선교팀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는 공항을 무대로 면세점에 가서 쇼핑을 해야 한다는 사람, 선교는 뒷전이고 연애만 하려 하는 사람, 선교를 해외여행이라고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이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고 선교의 진정한 뜻을 되새기게 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이어 사도행전 1장8절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한 이웅조 목사는 지난 100년 동안 한국에 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회고하며 전 세계에 우리가 받은 축복의 기적을 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목사는 “우리 민족은 ‘빨리빨리 문화’, 그로 인해 생겨난 ‘눈치 문화’, 배고프고 찌들어 ‘우울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 고난의 역사를 걸어온 우리가 어떻게 세계선교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을까”라고 질문을 던지고 “오직 성령을 받으면 고난의 역사가 하나님의 시각으로 바뀌어 보이기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배고픔과 고난이 강인한 한국인을 만들었고, 전쟁 후 60년 만에 세계 10위권 국가에 올라섰다. 세계 어떤 오지라 하더라도 한국인들이 파고 들어가 사업을 하고 살아가고 있다”며 “격동의 역사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준비시켰다”고 증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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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백인들은 오랫동안 침략자로 곳곳을 지배했기에 많은 곳에서 환영하지 않지만 한국은 한류 문화가 세계의 각광을 받으며 어딜 가나 환영받는다”면서 “이러한 일은 하나님의 축복이자 우리를 향한 또 다른 계획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일깨웠다.

아울러 “대한민국 반만년 역사 중에 가장 위대한 때가 언제인가. 많은 사람들이 광개토대왕 때라고 하지만 가장 영광의 위치에 올라선 때는 바로 지금이다. 세계 모든 사람들이 한국을 주목하고 함부로 취급할 수 없는 위치에 올라서 있다. 하나님이 지난 100년 동안 부어주신 축복이 반만년 동안 부었던 축복보다 훨씬 더 크다”며 “하나님이 글로벌 코리아를 만든 이유, 세계에 한국에 대한 좋은 인식을 심은 이유는 축복의 통로 역할을 하라는 거다”라고 피력했다.

이 목사는 “대한민국이 모든 강대국에 끼어서 불행하다고 생각했으나 성령을 받고 돌아보니 정 반대다. 하나님은 우리를 러시아, 일본, 중국의 가운데에 두셔서 전 세계의 중심이 한국이 되게 하셨다”며 “사람의 시선으로 볼 때 한국은 땅도 적고 사람도 적다고 생각하지만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니 우리와 대적할 자가 아무도 없다. 우리가 할 일은 우리가 받은 성령의 능력으로 땅끝까지 가서 증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가 받은 은혜만 증거하면 된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에 가서 어떻게 선교해야 하는지 배우는 중요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배워야 선교도 한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를 위해 갈보리교회의 모든 사역자들이 총동원되어 주제별 강의와 지원팀으로 헌신했다. △아시아의 벽을 넘어(김반석 목사) △이슬람의 이해와 선교(김인수 목사) △From Gana To Gana(박혜숙 선교사) △북한, 만나서 반갑습니다(강동균 목사) 등 네 가지로 준비된 강의는 교구별로 나뉘어 차례대로 진행됐다.

특히 오후에는 임은미 선교사가 특별강사로 초청돼 ‘세상에 가장 귀한 한 영혼’을 주제로 말씀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아시아의 벽을 넘어’를 주제로 강의한 김반석 목사는 미전도종족이 가장 많은 대륙은 아시아이며, 중국만 해도 언어가 다른 민족이 1000여개가 존재한다고 언급하고 1000여개의 다른 선교전략을 갖고 접근해야 중국은 물론 아시아의 모든 민족이 복음을 듣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무작정 현지에 파송돼 선교사역을 감당하다가 순교까지 당했던 이전의 선교 패턴이 오늘날 교육과 선교훈련을 거쳐 자신의 민족에게 다시 파송하는 것으로 선교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면서 각각 다른 선교전략에 맞춰 지혜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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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의 이해와 선교’라는 주제로 강단에 선 김인수 목사는 이슬람은 스스로 그들의 종교 이름을 정했다는 점, 한국에서는 ‘알라’ 대신 ‘하나님’이란 명칭을 의도적으로 사용하면서 기독교의 하나님과 동일한 신이라 주장한다는 점 등 이슬람에 대해 더 알아가는 시간을 마련했다. 아울러 이슬람을 중동 종교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중동에는 무슬림이 25%밖에 안 되는 반면 아시아에 가장 많은 숫자가 분포돼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3대 종교에 손꼽힌다는 점도 전해졌다.

김 목사는 “종교는 이슬람이고, 이슬람을 믿는 사람들을 무슬림이라 한다. 무슬림은 ‘복종하는 사람들, 순종하는 사람들’이란 뜻을 가진다”면서 “기독교는 ‘올바른 믿음’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지만, 이슬람은 ‘올바른 행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때문에 우리가 이슬람을 선교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믿음에 합당한 행위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슬람 국가에서의 선교는 공격적인 선교보다는 전략적이고 인도주의적으로 필요를 공급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영어캠프, 방송선교, 신발 제공, 질병 치료 등 무슬림 아이들이 도움을 받고 나서 집에 돌아가면 기독교인들이 좋다고 말을 한다. 이것이 선교의 씨앗이 되는 것이다. 이슬람 선교는 어렵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가능성을 전망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250여명의 성도들이 참여해 여름 단기선교를 앞두고 마음을 새롭게 했다.

갈보리교회는 매년 순전한 컨퍼런스를 통해 그해 선정된 주제에 따라 교육과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선교’에 집중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으며, 1년마다 문화·교육·회복으로 전환되어 갈보리교회 공동체의 균형있는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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