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화진문화원 3월 한 달간 역사강좌 이어가

  • 입력 2017.03.03 08:3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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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교회(이재철 목사)가 설립한 양화진문화원이 3월 한 달 동안 ‘지난 100년 한국교회가 걸어온 길-성찰, 회개를 넘어 개혁으로’라는 주제로 ‘2017 양화진 역사강좌’를 개최한다.

매주 목요일 서울시 합정동 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교회 홍보관에서 열리는 강좌에는 양현혜 교수(이화여대 기독교학과)와 윤정란 박사(서강대 종교연구소), 장규식 교수(중앙대 역사학과), 변상욱 대기자(CBS)가 강사로 나선다.

양화진문화원은 “최근 한국 사회에서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기독교와 교회에 대한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이 비판을 한국교회 개혁의 계기로 삼자는 관점에서 이번 강좌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가 마틴 루터의 교회 비판을 계기로 확산된 종교개혁 500주년임을 감안하여 한국교회가 지난 100년 동안 국가 권력과 어떠한 관계를 맺어왔는지를 구체적으로 돌아보며 교회 개혁의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하자는 의도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총 4차례에 걸쳐 진행될 역사강좌는 오는 9일 양현혜 교수가 ‘식민지 시대 한국 개신교의 기억’이라는 주제로 첫 강좌를 시작해, 16일 윤정란 박사가 ‘한국전쟁, 그리고 전쟁 이후의 한국교회’, 23일 장규식 교수가 ‘개발 독재 시기의 한국교회와 국가’, 30일 변상욱 대기자가 ‘신자유주의 시대 한국교회의 위기와 과제’를 주제로 이어간다.

이번 양화진 역사강좌의 특징은 네 명의 강사가 모두 목회자가 아니며, 교단 신학교가 아닌 일반 대학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교수와 언론사에서 기독교와 정치를 취재하는 언론인이라는 점이다.

때문에 강사들이 한국 기독교 및 교회 역사의 공과와 그 안에 내포되어 있는 문제에 대해 교단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객관적으로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화진 역사강좌는 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교회가 ‘한국교회와 사회와의 소통과 건전한 기독교 문화 육성’을 위해 설립한 양화진문화원이 2013년부터 한국 기독교 역사와 한국사회와의 관계와 관련된 주제로 매년 초 개최해온 대중강좌로써 올해로 다섯 번째 마련됐다.

기독교인은 물론 한국 기독교 역사에 관심이 있는 모든 이들이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어 지난 4년 동안 매 강좌마다 3~400명씩 참여하는 등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다만 양화진 역사강좌에 참여하려면 양화진문화원 홈페이지(www.yanghwajin.re.kr) 에서 사전 수강신청을 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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