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목사 「시골 목사의 김기석 글 톺아보기」 출간

  • 입력 2018.03.21 13:01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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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가 붙잡아야 할 아딧줄을 발견했다”

“김기석 목사가 갖고 있는 지성적 영성을 공유하길 기대”

“그리스도인의 정화의 능력은 독서를 통해 가능해”

 

책 읽기에 천착하며 끊임없이 공부하면서 ‘천박해지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는 제천세인교회 이강덕 목사가 청파교회 김기석 목사의 13편의 저서들을 서평한 평집 「시골 목사의 김기석 글 톺아보기」(도서출판 동연)를 내놓았다.

이 책은 △삶이 메시지다(2010) △오래된 새 길(2012) △행복하십니까? 아니오, 감사합니다(2013) △일상의 순례자(2014) △내 영혼의 작은 흔들림(2014) △아슬아슬한 희망(2014) △흔들리며 걷는 길(2014) △말씀의 빛 속을 거닐다(2015) △광야에서 길을 묻다(2015) △마태와 함께 예수를 따라(2016) △세상의 희망이 있냐고 묻는 이들에게(2016) △아! 욥(2016) △끙끙 앓는 하나님(2017) 등 김기석 목사의 13권의 저서에 대한 저자의 서평이 담겨 있다.

이강덕 목사는 이 책을 내놓는 이유에 대해 “김기석 목사의 글에서 한국교회가 붙잡아야 할 아딧줄을 발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목사는 “그를 뛰어난 지성의 소유자라고 추켜세우는 것에 대하여 불편하지 않다. 지성보다 영성이 앞서 있다고 말하고 싶다”며 “김기석을 이렇게 평가하는 이유가 그를 맹목적으로 따르는 추종자이기 때문이 아니라, 한국교회를 다시 회복시킬 수 있는 정화의 기초를 제공할 지성적 영성이 그에게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이가 김 목사가 갖고 있는 지성적 영성을 함께 공유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시골에서 목회하는 목사이기에 언제나 보는 소견이 좁고 촌스러워서 글을 내놓기가 무척이나 조심스럽고 부끄럽지만 그럼에도 용기를 낸 이유는 사랑하는 한국교회 때문”이라며 “신념과 신앙조차 구분하지 못하는 일부 몰지각한 자들의 교회 사유화, 전혀 신학적 성서적 사유함이 없이 해석되어지는 교회만을 위한 수구적 방어 논리, 그리고 이런 취약함을 빌미로 침소봉대하여 교회에 대해 무자비한 폭력을 가하고 있는 세속적 가치라는 다양한 공격들에 대항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강덕 목사는 공부하는 목회자다. 인문학, 사회학 등을 두루 섭렵해 설교에 녹아내고 있으며, 공부에 그치지 않고 신학을 삶의 현장에서 기꺼이 살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다.

이 목사는 “쓰러지고 있는 한국교회를 다시 세울 수 있는 그리스도인은 정화의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서 “이 정화의 능력은 역시 독서하기를 통해서 가능하다고 설하고 싶다”고 독서를 강권했다.

그는 “책 안에서 만나는 수많은 지성적, 영성적 저자들이 공급해주는 지혜, 편견을 배제한 통찰, 나에게 존재하는 무지에 대한 깨달음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이라면 반드시 가져야 할 겸손한 앎까지, 책은 바로 이렇게 교회를 다시금 새롭게 하는 자생적인 정화 능력을 줄 사람을 만들어 줄 것을 확신한다”며 “그리스도인들의 독서 노정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또한 심지어 강제하고 싶다”고 밝혔다.

「시골 목사의 김기석 글 톺아보기」에서 다루고 있는 13권의 저자인 김기석 목사는 “예기치 않은 장소에서 자기의 흔적과 만난다는 것은 참 기묘한 느낌을 자아낸다”며 쑥스러움이 담긴 추천사를 직접 썼다.

김기석 목사는 “이강덕 목사는 공부하는 사람이자 학생 정신에 충만한 사람이다. 눈 밝은 그가 내 책 열세 권을 읽고 서평을 적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두려운 생각이 들었다. 왠지 나의 허술하고 부실한 사유세계를 간파했을지도 모른다는 조바심 때문이었다”면서도 “정직하게 말하자면 고마운 마음이 더 컸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은 어떤 대상을 조금 안 후에 그에 대해 다 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강덕 목사는 그렇지 않다. 그는 일종의 전작주의자(한 작가의 모든 작품을 읽고 그 작가가 써온 작품의 궤적을 쫓는 사람)인 모양이다”라며 “그가 열어가는 인식의 세계를 통해 많은 이들이 낯설지만 황홀한 세상과 만나 현실의 인력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멋진 글벗과 만났다는 사실이 참 즐겁다”고 추천의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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