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총연합 3.1운동 105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 드려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신앙 선배들의 나라사랑과 구국정신 계승하자”
김의식 목사 “서로 미워할 힘으로 합심합력해서 복음 전파에 힘써야”
성명서 통해 “자유대한민국이 정의와 평화를 이어가길”

  • 입력 2024.02.25 21:24
  • 기자명 임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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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교회총연합이 3.1운동 105주년을 맞아 2월25일 연세중앙교회에서 ‘3.1운동 105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를 개최했다.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는 기념사를 통하여 “105년 전 일어났던 3․1운동을 통해 국민이 주인이 된 나라,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세워졌다. 이처럼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독립을 위해 피와 땀을 흘렸던 선조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신앙 선배들의 나라 사랑과 구국정신을 계승하여 저출산 고령화, 기후위기 극복 등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세우는 한국교회가 되자”고 말했다.

이날 예배는 김홍석 목사(예장고신 총회장)의 인도로 김의식 목사(예장통합 총회장)가 ‘영적 자유를 누리라’ 제하의 설교말씀을 선포했고, 특별기도, 성명서 발표, 만세삼창, 3.1절 노래 합창,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 목사는 “3.1운동은 기독교인들이 주도하여 비폭력, 무저항, 박애신앙으로 나섬으로써 그 결과 국내외 독립운동의 불을 붙였고, 상해임시정부를 출범시킨 계기가 됐다”면서 “하지만 오늘날의 기독교는 얼마나 많은 분쟁이 일어나고, 세상이 교회를 걱정하는 시대가 되어버렸다”고 개탄했다.

이어 “온 나라가 보수와 진보 이념으로 갈라서서 물고 뜯고 싸운다. 교회가 복음이 아닌 이념 분쟁에 얼마나 불이 붙어 있는가”라며 “우리가 서로 시기하고 질투하고 미워하며 싸울 힘으로 서로 용서하고 사랑하고 위로하고 칭찬하고 격려하고 합심합력해서 우리의 친구들과 이웃들, 북녘땅 동족들과 땅끝까지 이르러 복음 전파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교총은 이날 ‘3.1운동 105주년 성명서’를 통해 “105년 전 온 겨레의 열망으로 지켜낸 자유대한민국이 정의와 평화를 이어가길 소망하며, 북한에도 자유와 인권과 공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한반도의 통일을 기도한다”고 다짐했다.

이어서 △정부는 대한민국 경제 회복과 민족의 화합에 앞장서야 하고,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치로 대한민국의 경제 회복과 화합, 평화와 번영으로 나서야 한다. △제22대 총선이 나라와 민족을 살리는 선거가 되기를 바라며, 한국교회는 신앙적 양심에 따라 투표에 적극 참여하고, 건강한 성경적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한국교회는 이웃을 돌보고 양극화 해소와 치유에 힘쓰며, 선열들이 남긴 정의, 인도, 생존, 존영의 가치에 따라 공공의 선을 실현하여 이웃과 함께 양극화,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교회의 죄를 회개하고 부흥을 갈망하는 ‘특별 릴레이 기도’와 ‘만세삼창’, ‘3·1절 노래 제창’을 통해 한국교회가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계승하기로 다짐하고 3·1운동의 정신으로 민족의 미래를 열어갈 것을 다짐했다.

이번 예배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이 정부 관계자 대표로 참여하여 축사를 전했으며, 대통령실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이 참석했다. 교계에서는 CBS 김진오 사장과 CTS 최현탁 사장, GOODTV 김명전 대표, C채널 이성철 부사장도 함께했다.

유인촌 장관은 “3.1운동 당시 한국교회는 누구보다 앞장서 국민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셨다.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위기와 갈등을 극복하고 사회 통합을 이뤄가는데 한국교회가 앞장서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축사했다.

한편, ‘3.1운동 105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는 3월 1일 기독교계 방송 CTS, GOODTV, C채널을 통해 녹화중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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